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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요구' 통화중 지구대 직행…현장서 보이스피싱 검거

송고시간2017-04-24 11:10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딸이 납치됐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를 받은 피해자가 기지를 발휘해 현장에서 경찰이 외국인 조직원을 검거하는 데 일조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말레이시아인 A(38) 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이스피싱(CG)
보이스피싱(CG)

<<연합뉴스TV 캡처>>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26분 택시기사인 김모(61) 씨에게 전화해 김씨의 딸을 납치했다며 현금 500만원을 몸값으로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신고를 받고 이날 부산 연제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김씨를 기다리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를 받은 김씨가 통화 상태에서 인근 지구대로 직행해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가 통화 중에 전화를 끊고 가족의 신변을 확인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몇시간 동안 계속 통화하게 한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틀 전인 12일에도 강모(63) 씨에게 같은 수법으로 몸값을 요구, 연제구의 다른 초등학교 앞에서 1천200만원을 챙겨 달아났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조직의 상선 등을 추적하고 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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