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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구도시 외래식물 비율 7년간 12%P 증가

송고시간2017-04-24 10:07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부산, 인천, 군산 등 국내 항구도시 3곳의 외래식물 비율이 최근 7년간 12.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08년부터 외래식물 유입과 확산 경로를 항구지역, 목장, 산업도로 등으로 구분, 정기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부둣가와 화물 이동 경로인 도로·철로·개발지·공터 등을 조사한 항구도시의 경우, 전체 식생에서 외래식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36.3%에서 2013년 42.3%, 지난해 48.6%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왼쪽부터 갈퀴지치, 마크로카르파달맞이, 오피키날리스갈레가. [국립수목원 제공=연합뉴스]

왼쪽부터 갈퀴지치, 마크로카르파달맞이, 오피키날리스갈레가. [국립수목원 제공=연합뉴스]

인천에서는 벼과인 '처진미꾸리광이'와 지치과의 '갈퀴지치'가, 부산에서는 국화과인 '왕도깨비바늘'과 바늘꽃과인 '마크로카르파달맞이', 군산에서는 콩과인 '오피키날리스갈레가'와 '울렉스' 등이 각각 발견됐다.

국립수목원은 항구도시에서 외래식물 비율이 지속해서 늘어난 원인으로 무역이 꾸준히 증가해 외래식물의 유입 기회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도로·철도 등 외래식물이 정착하기 좋은 개방된 지역이 항구도시에 많은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수목원은 그러나 외래식물 비율 증가가 국내 자생식물 감소를 뜻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정수영 국립수목원 박사는 "외래식물이 증가해도 자생식물을 사라지게 하거나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며 "외래식물의 기능, 유입 후 자생식물과의 상호작용 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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