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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반도 전쟁설에 부담 느끼나…"美 패배할 것" 강변

송고시간2017-04-24 09:32

北 매체 "항복서에 도장 찍을 놈도 남지 않을 것"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군사적 압박에 연일 '전면전 대응'을 외쳐온 북한이 이번에는 대외용 매체를 통해 제2의 한국전쟁이 나면 자신들이 이길 것이라고 강변했다.

북한이 이처럼 '허장성세'로 보이는 주장을 하는 것은 한반도에서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내부의 불안 확산을 차단하려는 자위적 의도가 짙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 '메아리'는 24일 '보통 상식으로 추론해보는 제2 조선전쟁의 결과'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의 글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적 도발 광기로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4월 전쟁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며 만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한다면 어떤 결과가 빚어질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 매체는 6·25전쟁을 거론, "창건된 지 2년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북한)가 백수십 년의 침략사를 가진 제국주의 우두머리(미국)와 맞서 싸웠다"며 결과는 "미국이 조선 인민 앞에 무릎을 꿇고 항복서를 바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6·25전쟁이 일어난 때로부터 6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창건된 지 2년밖에 안 되었던 시절에 '맨손'으로 초대국(미국)을 거꾸러뜨린 신화적인 나라가 오늘은 '절대병기'라고 하는 핵과 전략 로켓까지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칼빈슨호, 이제 한반도行
칼빈슨호, 이제 한반도行

(페르시아만 AFP/미해군=연합뉴스) 한반도를 향해 이미 항해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가 이제 막 호주와 연합훈련을 마치고 동해 쪽으로 기수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18일(현지시간) 칼빈슨호가 호주 북서쪽 해상에 있다면서 "앞으로 24시간 안에 동해를 향해 북쪽으로 항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12월8일 페르시아만에서 기동 중인 칼빈슨호 위용.
bulls@yna.co.kr

매체는 "아이적(소싯적)에 벌써 맨손으로 범을 때려잡는 비범·특출한 인물이 장수로까지 자라났다면 과연 그가 범상한 장수이겠는가"라며 "이런 무적의 강대국과 맞서보겠다는 것이야말로 죽기를 자청하는 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조미(북미) 간에 정말 전쟁이 벌어지게 된다면 누가 승리하고 누가 패하겠는지, 그 패배상이 얼마나 비참하겠는지는 너무도 명백하다"며 "미국에는 항복서에 도장 찍을 놈도, 패배를 통탄할 놈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북한의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은 15일 열린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북한을 대표해 연설하면서 미국을 향해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식의 핵 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북한은 외무성과 노동당 외곽기구, 청년단체 등을 내세워 연일 "미국에 전면전쟁으로 대응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전쟁이 발발하면 '미국이 패할 것'이라는 북한의 주장은 자기 위안 성격이 짙어 보인다"며 "미국에 전면전쟁으로 대응하겠다고 큰소리는 치지만 실제로는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고 설명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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