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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호, 카자흐스탄에 사상 첫 승…12전 전패 끊어

송고시간2017-04-24 01:18

1-2로 뒤진 3피리어드에서 4골 몰아치고 5-2 역전승

환호하는 대표팀 [하키포토 임채우 제공=연합뉴스]
환호하는 대표팀 [하키포토 임채우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호' 카자흐스탄을 사상 처음으로 격파하는 초대형 사고를 쳤다.

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 5-2(1-1 0-1 4-0)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3피리어드에 4골을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으로 카자흐스탄에 12전 전패 끝에 첫 승리를 일궈냈다.

전날 폴란드를 4-2로 꺾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카자흐스탄마저 제압하고 2연승으로 1부리그 승격의 청신호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23위인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16위), 오스트리아(17위), 헝가리(19위), 폴란드(20위), 우크라이나(22위) 등 총 6개국이 출전했다.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1·2위 팀은 2018년 덴마크에서 열리는 IIHF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으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로 강등된다.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 강등된 카자흐스탄은 이번 대회 최강팀이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대회에 캐나다 20세 이하 대표 출신인 더스틴 보이드와 나이젤 도즈, 2007년 IIHF 월드챔피언십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 브랜든 보첸스키 등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 귀화 선수들을 총동원해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다.

한국은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카자흐스탄에 0-4로 완패했다.

당시 카자흐스탄은 22명 엔트리 중 절반 정도를 23세 이하의 유망주들로 채웠으나 한국은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카자흐스탄 1군을 상대로 사상 첫 승리를 거두며 2개월 만에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문장 맷 달튼의 눈부신 선방 [하키포토 임채우 제공=연합뉴스]
수문장 맷 달튼의 눈부신 선방 [하키포토 임채우 제공=연합뉴스]

한국은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로 1피리어드를 1-1로 비긴 채 마쳤으나 2피리어드 들어 카자흐스탄의 NHL 출신 3인방을 막지 못해 리드를 빼앗겼다.

카자흐스탄은 13분 25초에 마틴 세인트 피에르와 보첸스키의 어시스트를 받은 도즈가 방향만 바꿔놓는 샷으로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2-1로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은 3피리어드에서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

한국은 5분 49초에 '골 넣는 수비수' 알렉스 플란트의 강력한 슬랩샷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7분 3초에 신상훈이 골리 어깨 위를 넘기는 절묘한 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번 불타오른 한국의 상승세는 식을 줄을 몰랐다.

한국은 9분 58초에 플란트가 두 번째 골을 넣은 데 이어 카자흐스탄의 잇따른 페널티로 맞은 5대 2의 절호의 기회에서 김기성이 쐐기 골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1부 리그 승격 가능성을 키운 한국은 25일 밤 11시에 헝가리와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헝가리에 2승 1무 12패로 절대 열세다.

환하게 웃는 플란트(왼쪽 두 번째) [하키포토 임채우 제공=연합뉴스]
환하게 웃는 플란트(왼쪽 두 번째) [하키포토 임채우 제공=연합뉴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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