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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OSCE 휴전감시단 차량 지뢰에 폭발…"3명 사상"(종합)

송고시간2017-04-24 00:13

반군 "정부군 유격대 소행"…우크라 정부 "반군이 휴전감시활동 방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반군 통제 지역에서 23일(현지시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휴전감시단 소속 요원 1명이 지뢰 폭발로 숨졌다.

OSCE 휴전감시단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대치 중인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휴전 합의를 감독하기 위해 파견돼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번 사건을 반군의 휴전 감시활동 방해라고 비난했고, 반군은 정부군 유격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州)의 슬라뱌노세릅스크 지역에서 휴전감시단이 타고 가던 차량 1대가 도로에 매설돼 있던 지뢰 폭발로 파괴되면서 차량에 탑승했던 감시요원들이 피해를 입었다.

함께 이동하던 다른 차량 1대는 사고를 모면했다.

휴전감시단은 "차량 폭발 사고로 감시단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해 입원했다"고 밝혔다.

루간스크주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루간스크인민공화국' 국가안보부는 "차량 폭발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반군 측은 숨진 요원이 미국인, 부상한 요원은 독일인이라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숨진 요원이 영국인이며 독일 여성 1명이 부상했다고 엇갈린 설명을 내놓았다.

테러 공격의 배후를 두고도 양측의 발표가 엇갈렸다.

분리주의 반군은 이날 지뢰 공격이 우크라이나 정부군 유격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루간스크인민공화국 경찰은 "폭발 차량이 중심도로를 벗어나 다른 길로 접어들었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그동안 OSCE 감시단에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도발에 대해 경고해 왔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는 OSCE 휴전감시단 활동에 대한 반군의 지속적 방해를 비난한다"면서 반군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이 범죄는 규명돼야 하며 책임자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 루간스크주·도네츠크주 지역을 통제하고 있는 분리주의 반군은 지난 2015년 2월 체결된 민스크 협정으로 대규모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OSCE는 휴전 상황 감독을 위해 감시단을 파견해 운용하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은 그러나 휴전 합의에도 지금까지 산발적 교전을 계속해 오고 있으며 반군 장악 지역에 대한 자치권 부여, 자치 정부 구성을 위한 지방 선거 실시 등의 민스크 협정 합의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먼저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협정 이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OSCE 휴전감시단이 사고 지역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OSCE 휴전감시단이 사고 지역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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