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디지털스토리] 두 시간의 공방전, 첫 스탠딩 토론 분석해보니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유정 인턴기자 = 공식 대통령 선거 운동 이후 첫 TV토론회가 19일 열렸다. TV토론은 자체는 13일에 이어 두 번째이다.

스탠딩 토론 방식으로 정치, 외교,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다섯 후보가 대본 없이 격론을 벌였다.

[디지털스토리] 두 시간의 공방전, 첫 스탠딩 토론 분석해보니 - 1
[디지털스토리] 두 시간의 공방전, 첫 스탠딩 토론 분석해보니 - 2

무슨 내용이 오갔을까. 두 시간 동안 오간 토론 내용을 분석해 봤다. 조사 등 1음절 단어 및 대명사, 관사 등 의미가 약한 단어는 걸러낸 뒤 분석한 결과다.

◇ 문재인 후보

[디지털스토리] 두 시간의 공방전, 첫 스탠딩 토론 분석해보니 - 3

문재인 후보가 '우리', '후보' 등 일반적인 단어를 빼고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북한'이다. 16회가량 썼다. 대북 문제와 관련해 다른 후보들과 많은 설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북한인권결의안이나 사드 배치 등을 두고 유승민 후보와 25번이나 말을 주고받았다. 이 사이에 다른 후보들은 낄 틈이 없었다.

국가보안법과 주적을 두고 논할 때도 그랬다. 홍준표 후보는 문 후보에게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겠냐"고 물었고, 이에 문 후보는 "찬양, 고무, 그런 조항들은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의 주적인가"라고 물었다. 문 후보는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남북관계(7회), 대북(3회) 등의 단어도 함께 언급했다.

일자리는 6회 썼다. "10조원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서 일자리 만들기에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합의란 단어 역시 많이 썼다. 공무원연급 개혁이나 사드 배치, 국가보안법 등을 논할 때다.

◇ 홍준표 후보

[디지털스토리] 두 시간의 공방전, 첫 스탠딩 토론 분석해보니 - 4

홍준표 후보 역시 '북한'이란 단어를 많이 썼다. 총 14번. 홍 후보는 개성공단을 두고 "우리나라 청년 일자리가 아니라 북한 청년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등 문 후보 의견에 반박하는 데 주로 이 단어를 썼다.

다음은 '감사'다. 총 9차례다. 고맙다는 뜻으로 쓰인 건 아니다. 문 후보가 진주의료원 폐쇄를 지적하는 상황에서다. 홍 후보는 "중단한 게 아니라 돈은 주는데 감사를 안 받으니까 중단했다"며 "감사를 받으면 돈 준다고 했다. 감사받기로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 도에서 100만원 지원해도 감사한다"며 "매년 감사한다. 1년에 700억 주는데 어떻게 감사를 안 하나"고 반복해서 말했다.

홍 후보는 토론자 이외의 특정 인물을 가장 많이 언급한 후보이기도 하다. '노무현', '박지원' 두 단어를 각각 9차례 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는 문 후보와 토론할 때 주로 언급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의 경우엔 안 후보와 토론할 때 썼다.

◇ 안철수 후보

[디지털스토리] 두 시간의 공방전, 첫 스탠딩 토론 분석해보니 - 5

안철수 후보는 어떨까. 문제, 국민, 우리 등 일반적인 단어를 제외한다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교육'이다. '재교육', '교육개혁', '사교육', '평생교육', '입시교육' 등을 포함해 모두 18차례 썼다. 유승민 후보 다음으로 많다.

교육을 주제로 놓고 가장 치열하게 토론을 진행한 후보가 안 후보와 유 후보였다. 안 후보는 교육문제 해결이나 교육부 폐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금은 교육부가 말 잘 듣는 학교들만 돈을 준다. 자율성을 없애고 창의교육을 말살한다"고 비판했다.

그 다음으로 눈에 띄는 단어는 '중국'이다. 11번 사용했다. 다섯 명의 토론자 중 두자릿수 이상 사용 빈도를 보인 토론자는 안 후보뿐이다.

안 후보는 "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협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도발이 이렇게 지속돼 온 이유 중 하나도 중국의 미온적 태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밖에 산업혁명(4회)이나 미래(5회) 등의 단어도 안 후보가 모든 토론자 중 가장 많이 쓴 것이다.

◇ 유승민 후보

[디지털스토리] 두 시간의 공방전, 첫 스탠딩 토론 분석해보니 - 6

유승민 후보는 '북한'이다. 모든 토론자 중에서 20번 이상 쓴 유일한 이가 바로 유 후보다. 유 후보는 "미국이 공동으로 전략을 펴서 중국을 설득해 중국이 석탄수입금지, 원유공급 중단을 포함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훨씬 더 강하게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과 관련해 대북이나 타격(이하 5회) 등의 단어도 함께 쓰였다. 유 후보는 안 후보에게 "대북송금이 잘 됐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다음은 교육이다. 역시 모든 토론자 중에서 20번 이상 쓴 유일한 후보다. 유 후보가 교육부 폐지와 5-5-2 학제 변경 등을 놓고 안 후보와 팽팽히 맞설 당시 많이 언급됐다.

유 후보는 "교육이 모두 우리 아이들에게 기회의 사다리"라고 강조하며 공교육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모든 토론자 중 '문재인'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언급한 후보다. 총 6번으로 홍 후보보다도 2번이나 더 많다.

이밖에 '복지', '당원권', '증세'(이하 5회) 등의 단어도 눈에 들어온다.

◇ 심상정 후보

[디지털스토리] 두 시간의 공방전, 첫 스탠딩 토론 분석해보니 - 7

심상정 후보는 '사드'를 많이 썼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 넘게 썼다. 모두 17차례다. 심 후보는 문 후보에게 "사드 6차 핵실험 하면 사드 찬성인가"라고 물었다.

안 후보와의 토론에서도 많이 썼다. 심 후보는 "미국과 중국이 전략이익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사드가 흥정거리가 되고 있다"며 "한미FTA 재협상 지렛대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눈에 띄는 단어는 노동이다. 10번. 전체 토론에서 16번 나온 것을 감안한다면 큰 비중이다.

심 후보는 "세계 11위 대국인데 노동자의 삶은 최악이다. 세계에서 가장 장시간 노동하고 비정규직도 제일 많고, 저임금 노동자 비중도 높다. 노동자의 처지가 왜 이렇게 참담한가"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정부 10년 동안 제정된 노동 악법이 크게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복지다. 역시 토론자 중 가장 많다. "문 후보는 복지공약이 매우 많은데 증세 계획은 전혀 안 나온다"고 했다.

shlamaz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20 18:41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