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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의 안드로이드? 바이두, 기술 공짜로 푼다

2020년 완전 자율주행 목표…메이커들과 기술 이용 논의중
(사진 바이두)
(사진 바이두)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기술을 무료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파트너 회사들에 제공해 스마트폰을 지배하는 것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자동차의 안드로이드가 되려는 시도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바이두는 19일 상하이 모터쇼에서 "아폴로"(Apollo)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자동차와 자율주행 산업의 파트너들이 자체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며 완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단계적으로 기술을 개방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제한된 환경"의 주행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공유하며, 연말까지 단순한 도시 도로 조건의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한다. 바이두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와 도시의 개방도로에서 "완전한 자율주행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기술을 개방하는 것은 전례가 없지는 않다. 테슬라는 2014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모든 특허를 공유했다.

바이두는 지금까지 중국의 베이징자동차(BAIC)와 체리(치루이·奇瑞)자동차 등과 협력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왔다. 바이두는 2015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완전 자율주행차 도로 시험주행에 성공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의 도로에서도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있다.

바이두는 인공지능 기술에서 IBM, 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AI 연구를 이끌던 수석과학자 앤드루 응이 회사를 떠나 타격을 입었다. 이달에는 자율주행차 부문을 책임진 왕징이 창업을 위해 바이두를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마브리지컨설팅의 마크 냇킨은 바이두의 기술 오픈소스(open-source) 전략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로 도약하기 위한 야심 찬 노력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 기술을 완전히 독자 개발하는 데서 후퇴한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두가 오픈소스 모델로 어떻게 돈을 벌지는 불분명하지만 이용자 정보의 가치가 막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컨설팅회사 롤랜드버거의 장슈는 "바이두는 자율주행과 차량 네트워킹 시스템에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듄오토모티브의 마이클 듄 사장도 5∼10년 뒤 자율주행 기능이 지금의 파워스티어링처럼 널리 쓰일 것이라면서 "가치는 자동차 안의 자료에서 나온다.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어디에 가는가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컨설팅업체 ICD는 보고서에서 자동차 제작사들은 아웃소싱을 통해 자체 기술을 개발하는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두그룹의 루치(陸奇) 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젝트로 바이두와 자율주행 산업의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고위 임원 출신으로 지난 1월 바이두의 2인자로 영입된 그는 자사의 기술 이용에 관해 중국과 미국, 독일의 자동차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kimy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20 11: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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