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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전철 "공사이익 선취 여부 검증하자…시장 사과해야"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2천억 원대의 적자를 내고 법원에 파산 신청을 낸 의정부경전철 측이 '공사이득을 선취했다'는 안병용 의정부 시장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면서 사실상 시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의정부경전철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양측의 대리인(회계법인)을 통해 경전철 건설 출자자들의 공사이익 선취 여부를 검증하자"고 제안하고 "출자자들이 선취한 공사이익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의정부 시장이 모든 언론을 통해 공개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의정부경전철.[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정부경전철.[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전철 측은 이어 "근거 없는 주장으로 사업시행자와 이해관계자를 기만하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경전철 건설 당시 의정부시가 노선변경을 요구해 공사비가 추가됐다"면서 "실시협약에 따라 추가 공사비 720억원 가운데 의정부시가 691억원을 부담해야 했지만 주무관청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216억원만 내 나머지는 출자자 손실로 귀결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 시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자(의정부경전철)가 선취한 공사이득이 있는데도 경영 악화를 이유로 낸 파산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몹시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법원의 권고에 따라 파산 신청 취하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파산 신청 취하 여부를 놓고 재협상 중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의정부시장의 표현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의정부경전철은 개통 4년 반만인 지난 1월 2천억원대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현재 서울회생법원에서 심리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파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k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9 15: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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