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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호수서 보트 전복…60대男 가루포대 붙잡고 구사일생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아프리카 남부 말라위에 있는 말라위 호수에서 악천후로 보트 한 대가 침몰했을 때 옥수수 가루 포대를 붙잡아 구사일생한 6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18일 영국 BBC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그레이시암 콘도웨(67)는 전날 저녁 배를 타고 말라위 북부 룸피 지역을 떠나 말라위 호수를 건너고 있었다.

이 배는 부활절 행사를 마치고 고향으로 복귀 중이던 승객 등 70여 명으로 가득 찬 상태였다.

그러나 출항한 지 약 15분 만에 기상 악화 속에 강풍까지 불면서 그 배 승조원은 더는 운항이 어렵다고 보고 가까운 뭍으로 가려고 시도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배가 뒤집힌 뒤 침몰하기 시작했다.

물에 빠진 콘도웨는 자신의 주변에 떠 있던 옥수수 가루 포대 하나를 붙잡았다. 그리고 그 포대에 의지해 안전하게 육지로 헤엄을 쳐 살아남았다.

콘도웨는 "배에서 떨어진 그 포대 하나에 달라붙어 죽음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다"고 지역 민영방송 '조디악 라디오'에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 당시 그 배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다수 승선한 상태였다"며 "내 인생에서 경험한 최악의 참사였다"고 회상했다.

말라위 당국은 이 침몰 사고로 지금까지 5명이 익사했으며 1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또 그 호수에서 구조된 54명 중 8명은 중태로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생존자 대부분은 지역 주민이 사고 수역으로 급히 출동해 카누를 이용해 구출한 사람들이다.

당국은 초과 승선 여부가 보트 전복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호수 중 하나로 꼽히는 말라위 호수에서는 배가 주요 이동 수단으로 쓰인다. 2012년에는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출신 난민 등이 타고 있던 보트가 이 호수에서 뒤집혀 47명이 숨진 적이 있다.

말라위는 기근과 분쟁을 피하려는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인들이 아프리카 경제 대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하는 주요 경로로 이용되고 있다.

아프리카 말라위의 호수
아프리카 말라위의 호수

gogo21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8 18: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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