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그 다음은?" 美언론 '대안 부재' 우려

CNN·WP 등 "뾰족한 대안 없이 북한만 자극할 우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을 향해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경고한 것을 놓고 주요 미국 언론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온갖 대북 강경발언에도 불구하고 결국 뾰족한 해법은 없어 미국이 본의 아니게 '인내'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CNN은 18일 "트럼프는 북한에 대해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할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펜스의 발언을 거론하며 "그렇다면 참을 만큼 참아온 초강대국이 핵무기 개발에 매달린 '왕따' 국가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온갖 경고에도 그의 전략이 이전 정부의 전략과 얼마나 다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관리들도 이러한 한계를 의식해 강경발언과 유화 발언을 동시에 내놓기도 한다.

이날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우리가 충돌이나 (북한)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북 정책과 관련해 "미국은 이미 결정을 했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앤서니 블링컨은 CNN에 "묘책은 없다"며 "군사적 해법에 관한 말들은 듣기엔 좋지만 실제로는 매우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북한의 역설 : 왜 핵무기에 대한 좋은 해법이 없나"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북한이 작고 가난한 국가라는 '약점'이 북핵 대처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잃을 것이 많지 않은 북한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이어가야겠다는 의지가 그만큼 강해 국제사회가 취할 수 있는 선택지도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안도 없이 '전략적 인내'의 폐기를 공언하는 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미 언론은 지적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의 대북 '전략적 불인내'의 위험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섣부른 대북 행동이 오히려 북한을 자극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더 구석에 몰리고 취약한 상황에 놓일수록 공격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 대통령 측근 가운데에는 미 정부가 실제로 대북 선제타격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 만약 김정은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면, 그가 먼저 핵무기 버튼을 누를 수 있다"며 '오판'에 따른 파국 가능성을 염려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8 17:1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