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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24시] 유승민 '껴안고 사진찍고' 스킨십…'대역전' 불태워

0시부터 강행군, 김밥으로 끼니…꽃말 '기적' 하늘색 장미 받기도
서울→인천→안산→수원→성남→서울 훑어…"인천상륙작전처럼 이길것"
시민들 손가락펴 '기호4번' 표시, '엄지척'도…"중도보수 믿어보겠다"

(서울·인천·안산·수원·성남=연합뉴스) 류미나 이슬기 기자 = "119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17일 0시 20분 서울 중구 퇴계로에 있는 서울종합방재센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선창에 이은 방재센터 요원들의 화이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유 후보는 이날 0시부터 허용된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소방, 재난 등 신고체제를 119로 통합 운영하는 서울종합방재센터를 찾았다.

이날부터 대선 하루 전인 5월 8일 자정까지 22일간, 총 528시간의 '공식 선거운동 대장정'에 돌입한 것이다.

[후보 24시] 유승민 '껴안고 사진찍고' 스킨십…'대역전' 불태워 - 1

유 후보는 새벽 1시께까지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머물며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한 메시지를 발신했다.

유 후보는 새벽에 귀가해 잠시 눈을 붙이고 오전 10시부터 인천 연수구의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에서 '보수의 새희망'을 주제로 열린 출정식에 참석했다.

아침은 이동하는 차량에서 김밥으로 때웠다.

출정식 장소를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으로 잡은 데는 유 후보와 바른정당의 비장함이 묻어있다.

인천상륙작전과 같은 비상한 각오로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고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려 선두 주자들을 추격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일정이었다.

유 후보 스스로 "인천상륙작전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만 남아있던 전세를 일거에 뒤집고 서울수복과 북한을 퇴각시킨 작전"이라면서 "제 처지가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출정식 시작 30분 전에 도착해 '자유수호의 탑'에서 헌화·묵념한 뒤 굵어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선거운동원들은 물론 지지자들과 일일이 눈 맞춰 인사를 나누는 한편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후보 24시] 유승민 '껴안고 사진찍고' 스킨십…'대역전' 불태워 - 2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꼭 당선되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나왔다.

유 후보가 '기호 4번 유승민'이라고 적힌 어깨띠 매듭이 이상한지 자꾸 손으로 매만지자 중년의 한 여성은 유 후보의 옷매무새를 만져주기도 했다.

유 후보는 꽃말이 '기적'으로 알려진 하늘색 장미 다발을 받기도 했다.

유 후보는 유세 차량에 올라 인천 상륙작전처럼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고, 지지자들의 '유승민' 연호에 주먹을 높이 들어 화답했다.

행사 중간중간에 트와이스의 '샤샤샤'를 개사한 '기호 4번 유승민, 샤샤샤' 로고송이 흘러나왔고, 연단에서 지원유세에 나선 정운천 의원은 양손을 머리 위에 올려 하트모양을 그리며 '꼭 된다 하면 유승민 되게 돼 있다. 된다된다된다 된다된다 된다 꼭~된다'는 내용의 '된다송'을 부르기도 했다.

인천 서구에서 왔다는 한 중년 여성은 유 후보의 출정식 관련 기사를 보고 찾아왔다면서 "안보와 관련해 믿을 수 있고, 깨끗한 이미지의 보수 후보라서 유 후보를 좋아한다"면서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아 걱정인데, 저도 여론조사 전화 오면 응답을 안 한다. 우리처럼 조용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정오를 앞두고 경기 안산시에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해 예비 창업자들을 향해 "꼭 성공해서 정주영, 김우중, 이병철 등 그런 분과 같은 분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유 후보는 이어 수원으로 이동,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고, 당내 경선에서 후보자를 놓고 다퉜던 남경필 경기지사를 만나 덕담을 나눴다.

유 후보는 이어 수원 지동교와 남문시장, 성남 중앙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유권자들을 온몸으로 만났다.

[후보 24시] 유승민 '껴안고 사진찍고' 스킨십…'대역전' 불태워 - 3

유 후보는 중앙시장 사거리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저 보고 배신이라고 얘기합니다. 여러분,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말하는 게 과연 배신이냐"면서 '배신자 프레임' 벗기에 주력하는 한편, "따듯한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의 배신자 언급에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아닙니다"라는 외침도 나왔다.

유 후보는 "저 유승민을 찍으면 유승민이 (대통령이) 된다. 성남 시민들이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유세 차량에서 때로는 온몸을 흔들고 발을 구르기도 했으며, 목이 혹사당한 탓에 목소리가 갈라지기도 했다.

유 후보가 연설을 끝내고 유세 차량에서 내려오자 50여 명이 몰려들었다.

이들 가운데는 "선배님, 경북고 후배입니다. 꼭 잘되기를 기도할게요", "얼굴 보니 젊네, 나는 젊은 사람이 좋아"라며 한마디씩 건네기도 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팬입니다"라며 시민과 필기하다가 만 A4 용지를 꺼내 사인을 부탁하는 학생, 손가락 네 개를 펴 보이며 '기호 4번'을 표시하고 엄지손가락을 위로 치켜세워 '엄지척'을 하는 상인도 있었다.

"말을 제일 잘하고 똑똑한데 박근혜랑 싸워서…"라는 반응도 나왔다.

나이 지긋한 두 명의 남성은 지나가면서 유 후보의 선친인 유수호 전 의원을 언급하며 "유수호 어르신…"이라며 "우리 대구사람이다. 난 걱정이 홍준표 후보랑 단일화돼야 하는데, 표가 짜개(쪼개)지는 바람에 못 이긴다고 걱정이야"라는 말을 던지기도 했다.

유 후보는 "믿어보겠습니다. 중도보수"라고 말한 시민과 껴안기도 하고, 거의 모든 가게에 일일이 들어가 악수하고 사진을 찍었다.

유 후보는 한 시민이 "지지합니다"고 격려하자 "예 예 끝까지 갑니다. 꼭 좀 부탁드립니다"면서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다.

시장 어귀에서 김을 파는 한 여성 상인은 유 후보에 대해 "제일 점잖다. 보수 중에서 제일 젊고 깨끗한 보수"라면서 "그런 사람이 해야지. 나는 소신대로 투표할 것"이라면서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과일을 파는 다른 여성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지적하면서 유 후보에 대한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lkw77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7 19: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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