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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름으로'…참전용사 아들 펜스, 동맹 결의 강조

언론발표·DMZ방문·부활절 행사서 미국의 '결의' 내세워
황 대행과 펜스 미 부통령 악수
황 대행과 펜스 미 부통령 악수(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북한 핵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2인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 일정 내내 가장 애용한 단어는 '결의'(resolve)였다.

결의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반복 사용함으로써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북한을 압박한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17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면담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북한은 미국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미군을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북한을 압박했다.

펜스 부통령, 부친 참전했던 DMZ 방문 감회 털어놔
펜스 부통령, 부친 참전했던 DMZ 방문 감회 털어놔(서울=연합뉴스) 17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자신의 아버지가 참전했던 장소를 찾은 감회를 트위터를 통해 털어놨다. 그의 아버지인 에드워드 펜스 당시 소위는 1953년 한국 전쟁의 폭찹힐 전투에서 사투를 벌인 공로로 미국 정부로부터 동성훈장(Bronze Star Medal)을 받았다.
펜스는 이날 아버지가 훈장을 받는 사진과 그 사진이 실제 훈장과 수여증서와 함께 자신의 웨스트윙 집무실 탁자에 올라있는 또 다른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64년 전 한국 전쟁 때 아버지가 동성훈장을 받은 DMZ를 방문한 것은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미국 장병들과 찍은 사진도 함께 올리며 "미국과 한국의 용감한 군인들이 자유의 1차 방어선을 지키고 있다"고 치하했다. [펜스 부통령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이는 북한의 추가적인 전략 도발시 미국이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모든 수단을 동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펜스 부통령은 황 권한대행과의 면담에 앞서 이날 오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결의'를 강조했다.

그는 남북 분단의 상징인 DMZ의 특수성을 염두에 둔 듯 "나는 미국민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보여주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북한이 "동맹국들과 함께하려는 미국의 결의를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방한 첫날인 16일 오후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장병들과 부활절 예배 후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도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결의'를 부각시켰다.

황 대행과 펜스 미 부통령 대화
황 대행과 펜스 미 부통령 대화(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나 북한 핵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srbaek@yna.co.kr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리더십 아래) 우리 결의가 이처럼 강했던 적이 없고 용감한 이들이 있는 한국과의 역사적 동맹에 대한 헌신이 이처럼 강했던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의 이와 같은 단호한 어조의 발언은 최근 거론되는 북한의 전략 도발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고,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 출범을 전후해 제기된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한국을 배제한 한반도 문제 논의) 주장을 불식시키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펜스 부통령의 이런 모습에는 부친 에드워드 펜스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가족사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아버지를 통한 인연으로 펜스 부통령도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펜스 부통령은 17일 언론발표도 자신의 아버지를 언급하며 마무리했다. 그는 발표 말미 "우리는 (중략) 공동의 희생에 의해 맺어져 있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한국은 양국 군인들의 희생 덕분에 있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우리 아버님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아버지는 다시 집으로 왔지만 아버지의 친구들, 미국군과 한국군이 영원히 목숨을 잃었다. 이런 분들의 희생으로 우리 양국의 자유는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apyr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7 17: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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