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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주' 된 청주, 미세먼지 외부 유입 탓…대책 '난감'

농업 잔재물·목재 소각으로 생기는 '농촌형' 미세먼지 다량 검출
저감대책 모색…외부 유입 미세먼지가 주 원인, 성과 거둘지 미지수


농업 잔재물·목재 소각으로 생기는 '농촌형' 미세먼지 다량 검출
저감대책 모색…외부 유입 미세먼지가 주 원인, 성과 거둘지 미지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는 청주시가 '맑은 고장'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대기 환경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성과를 거둘지 미지수다.

청주 대기질 개선대책 용역 최종보고회
청주 대기질 개선대책 용역 최종보고회

많은 양의 미세먼지가 멀게는 중국, 가깝게는 수도권과 충남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상황에서 독자적인 차단 대책 수립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이 17일 청주시에 제출한 '청주 미세먼지 특성 분석 및 대기질 개선대책 수립 용역' 결과도 청주권 대기질의 미세먼지가 상당 부분 외부에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주대는 작년 11월과 올해 1월 청주 용암1동과 사천동의 대기질을 분석, 초미세먼지(PM2.5) 오염원을 찾아냈다.

용암1동의 경우 농업 잔재물을 소각하거나 목재를 태우는 난로에서 발생한 '생물성 연소 미세먼지'가 전체의 13.3%, 폐기물 소각시설이나 지역난방공사에서 배출된 소각시설 미세먼지가 11.5%를 차지했다.

사천동 역시 생물성 연소 미세먼지 비율이 19.6%로 가장 높았고, 경유차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도 13.7%에 달했다.

그러나 도심인 이들 지역은 농업 잔재물 소각이 많지 않고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도 많다는 게 청주시의 분석이다.

이 용역 결과대로라면 청주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초미세먼지의 많은 양이 외부에서 유입됐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충북에서 관측된 초미세먼지의 57%는 국내에서, 43%는 국외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내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 중 충북 자체 발생량은 이의 절반을 살짝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용역 결과를 환경부 대기정책지원시스템상의 초미세먼지 오염원 자료와 비교해도 '외부 유입설'이 설득력을 가진다.

대기정책지원시스템상 2013년 청주에서 배출된 초미세먼지의 양은 1천190t에 달한다.

이 가운데 공사장이나 골재 채취·가공 과정에서 나온 비산먼지의 비중이 25%, 차량 등 도로 이동 오염원의 비중이 23%에 달한다. 생물성 연소는 17%에 불과하다.

용역 결과와 대기정책지원시스템 자료를 놓고 보면 청주에서 발생한 비산먼지의 일부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다른 지역의 생물성 연소 미세먼지는 청주로 유입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공사장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외부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생물성 연소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대책으로는 사업장 감시 주민참여 확대를 통한 비산먼지 관리, 농업잔재물 노천 소각 단속 및 화목 보일러 관리 등이 제시됐다.

그러나 성과를 거둘지는 불투명하다. 외부 유입량이 청주권 발생량을 웃도는 상황에서 자체 단속·관리만으로는 미세먼지의 양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에 한계가 있겠지만 시민 모두가 동참하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 지금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실현 가능성이 있는 방안을 마련,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7 17: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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