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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뒤덮었던 태종대 감지해변 40년만에 시민 품으로


포장마차 뒤덮었던 태종대 감지해변 40년만에 시민 품으로

새 터전 마련한 영도 감지해변 포장마차
새 터전 마련한 영도 감지해변 포장마차(부산=연합뉴스) 불법 포장마차로 뒤덮였던 부산 태종대 감지해변이 40여 년 만에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사진은 불법 포장마차 촌이 이전한 감지해변 인근 주차장 부지.[부산 영도구청 제공=연합뉴스] wink@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불법 포장마차로 뒤덮였던 부산 태종대 감지해변이 40여 년 만에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부산 영도구는 감지해변의 불법 포장마차 촌이 인근 주차장 부지로 이전해 영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영도 감지해변에 들어선 불법 포장마차 촌 [부산 영도구청 제공=연합뉴스]
영도 감지해변에 들어선 불법 포장마차 촌 [부산 영도구청 제공=연합뉴스]

부산에서 보기 드문 몽돌 해변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길이 270m, 폭 40m의 감지해변은 40여 년 전부터 불법 포장마차 촌이 형성됐다.

구청은 불법 영업을 단속하려 했지만 번번이 상인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다.

변화의 계기가 된 것은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 때 조개구이 포장마차 촌이 쑥대밭이 되면서부터다.

불법 포장마차 촌을 철거하려는 영도구와 이에 반발하는 상인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결국 인근 주차장 부지로 포장마차 촌을 옮기기로 하고 지난 7개월간 전기·수도 등 기반공사와 이전을 마무리 지었다.

천막 일색인 포장마차 촌은 건축물이 아니어서 구청으로부터 정식 영업허가는 받지 못한 상태다.

불법 포장마차 촌 이전한 뒤 영도 감지해변 [부산 영도구청 제공=연합뉴스]
불법 포장마차 촌 이전한 뒤 영도 감지해변 [부산 영도구청 제공=연합뉴스]

하지만 상인들은 신용카드 결제, 가격 정찰제, 지역 사회 환원 등을 구청에 약속했다.

구청 관계자는 "불법 포장마차 촌을 완전히 양성화하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제도권 내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감지해변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상생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win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7 14: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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