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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난 호주 시드니, 갖은 방안 모색…지하묘지도 검토

묘지 재활용 연구 위해 돼지 묻은 뒤 부패 촉진 실험 계획도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시드니 지역에 조만간 묘지난이 예고되면서 이를 해소할 갖가지 방안이 동원되고 있다.

묘지 재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돼지사체를 이용해 부패를 촉진하기 위한 실험이 계획되고 호주 내 처음으로 지하 공동묘지 마련도 검토되고 있다.

호주 최대 공동묘지인 시드니의 룩우드(Rookwood) 공동묘지[출처: 룩우드 공동묘지 홈페이지]
호주 최대 공동묘지인 시드니의 룩우드(Rookwood) 공동묘지[출처: 룩우드 공동묘지 홈페이지]

호주 최대 공동묘지인 시드니의 룩우드(Rookwood) 공동묘지 측은 머지않아 쓸 수 있는 묘역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고 기존 묘소의 재활용을 위한 갖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묘지 측은 최대 120마리의 돼지 사체를 구역 내 묘지에 묻어 부패를 빨리 시키기 위한 실험을 할 예정이라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7일 전했다.

돼지 사체에는 자연적인 시신 부패 과정을 촉진할 수 있는 혼합물이나 첨가제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묘지 측은 또 사람이 묻히는 구역에 돼지를 묻는 것에 반발이 일 수 있는 것을 고려해 일반 매장지와는 떨어진 특별 구역에서 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묘지 측이 3년간의 비공개 연구 작업을 거쳐 이번 실험을 계획한 데는 1867년부터 운영돼 온 묘지가 현재는 도심에 위치해 주변에 새로운 공간을 더는 마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시드니를 포함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경우 사망한 사람 중 70%가 화장이 되지만, 이슬람교와 유대교, 그리스 정교회 등 일부 종교 신도의 경우 여전히 매장에만 매달리고 있어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특히 이슬람 전통에 따르면 매장된 첫 번째 시신이 완전히 부패한 뒤에야 새 시신을 한 무덤 안에 안치할 수 있으나, 현 구역은 시신 부패과정이 느린 점토 토양인 것도 묘지 사정을 더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묘지 운영자인 '룩우드 공동묘지 트러스트'(RGCRT)의 조지 심슨 최고경영자(CEO)는 "어느 곳에서든 묘지의 지속 가능성은 주요 문제"라며 "다음 세대를 위해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새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드니 동부에 있는 '이스턴 서버브스 메모리얼 파크'(ESMP)는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것과 유사한 지하묘지를 건설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ESMP 측은 복층형 주차장을 닮은 지하묘소를 검토하고 있으며, 약 7천구의 매장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ol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7 11: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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