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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北 김원홍 보위상, 직무정지 후 복권…해임 아냐"

송고시간2017-04-16 17:29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정부 해임 발표 문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김일성 생일 105돌을 기념한 북한군 열병식에서 대장 계급장을 단 채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낸 김원홍이 국가보위상(국가정보원장 격)에서 해임된 것이 아니라 일시 직무정지 상태였다가 복권된 것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16일 "김정은 집권 이후 계급 강등과 복권, 직무정지는 많이 있었지만 해임된 인물을 직책에 재임명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실장은 "만약 북한 지도부가 김원홍을 해임하려고 했다면 굳이 대장(별 넷) 계급에서 소장(별 하나) 계급으로 강등시킬 필요 없이 계급장을 아예 박탈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월 "김원홍 보위상이 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대장에서 소장으로 강등된 뒤 해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실장은 "김원홍이 해임됐다는 정부 발표는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정부가 직무정지와 해임, 숙청에 대한 개념들을 정확하게 구별하지 않고 섞어 써서 북한 정세 파악에 큰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도 정부는 멀쩡하게 살아 있는 리영길 전 총참모장이 처형됐다고 발표했다"며 김정은 정권의 불안정성을 강조하려는 정부의 발표는 국민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어제 열병식에서 모습을 보인 김원홍의 직함과 직책이 북한 매체 등을 통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시 정부의 김원홍 해임 발표가 잘못됐다는 주장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말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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