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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北열병식 '시선집중'…"괴물 미사일" 우려

전문가 "美 칼빈슨호 출동에 반응 나타낸 것"…SLBM에도 관심
신형 ICBM 추정 미사일
신형 ICBM 추정 미사일(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에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미사일은 고체연료 방식의 콜드 런치 ICBM으로 추정된다. 2017.4.1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외신들은 15일 북한의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톱뉴스로 다루며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원통형 발사관에 담긴 채로 등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의 실체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의 새로운 군사 장비가 예상보다 훨씬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데이브 슈머러 미들버리 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어안이 벙벙하다. 이렇게 많은 신형 미사일을 보게 될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슈머러는 "새 ICBM은 기존에 북한이 선보였던 KN-08과 KN-14 미사일의 기능을 모두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괴물 미사일(Franken-missile)"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중 대다수가 협박용이거나 허세를 부리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향후 다가올 일에 대한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국장은 다른 종류의 세 가지 ICBM 발사대가 등장했다고 해서 세 가지 ICBM 프로그램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북한이 핵 타격 능력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루이스는 "북한은 미 본토와 한국과 일본에 배치된 미군을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면서 "김정은 체제에서 이를 이루기 위한 다수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제임스마틴 핵무기확산방지 연구센터의 선임 연구원 멀리사 해넘은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고체 연료 미사일로 나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해넘은 "북한은 이제 토착형 탱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고, 더 많은 발사장치와 고체 연료를 갖췄다. 이는 연료를 재충전하지 않고 재빨리 연속해서 더 많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북한이 이전에 공개한 적 없는 최신 미사일을 과시함으로써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출동에 반응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에도 주목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북한과 미국이 핵무기를 놓고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처음으로 SLBM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북한이 SLBM이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며 "올해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플로리다에서 회담할 당시 시험 발사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북한 태양절 열병식에 '북극성' SLBM 첫 등장
북한 태양절 열병식에 '북극성' SLBM 첫 등장(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중인 열병식을 생중계하고 있다. 사진은 열병식에 첫 등장한 '북극성' SLBM 모습. 2017.4.15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5 18: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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