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北, 김일성 생일에 열병식…신형 ICBM으로 대미 무력시위(종합2보)

김정은 참석…최룡해, 트럼프 정부 비난하며 "핵전쟁엔 핵타격전으로"
'숙청설' 김원홍 국가보위상 등장…대장 계급장에 수척한 모습
핵실험·ICBM 도발은 일단 유보…25일 인민군 창건일 즈음 강행 가능성
북한 열병식에 신형 ICBM추정 미사일 등 전략무기 총동원
북한 열병식에 신형 ICBM추정 미사일 등 전략무기 총동원(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중인 열병식에 신형 ICBM추정되는 미사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김효정 지성림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인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포함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개최했다.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인 ICBM을 여러 기종 공개하며 미국 트럼프 정부에 자신들의 전략적 능력을 과시했지만, 핵실험 등 실제 도발 행위에 나서지는 않았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열병식 실황을 이날 오전 10시5분(이하 한국시간)께부터 관영 조선중앙TV를 통해 생중계했다.

열병식은 이날 오전 10시51분께 박영식 인민무력상이 김정은에게 행사 개시를 보고하며 공식 시작됐다.

열병 행진과 각종 재래식 무기에 이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북한의 각종 전략미사일 부대(전략군로켓종대)가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대장)과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대장)의 지휘 하에 행진했다. 여기서 북한은 최소 2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ICBM을 공개했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원통형 발사관에 담긴 채로 트레일러에 실려 선을 보였다.

이 ICBM은 북한이 공개한 적이 없는 새로운 기종으로, 최근 개발하고 있는 '북극성' 계열의 신형 고체연료 미사일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군 소식통은 이에 대해 "기존에 북한이 공개했던 ICBM인 KN-08이나 KN-14보다 더 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형 ICBM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KN-08' ICBM의 개량형으로 2015년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KN-14' 추정 미사일도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어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과 올해 2월 시험 발사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 북한이 이미 실전배치한 사거리 1천㎞의 스커드-ER 미사일도 열병식에서는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중앙방송은 "지상과 공중, 해상과 수중 그 어디서나 지구 상 한 끝에 있는 적들까지도 모조리 찾아내어 초정밀 타격으로 무자비하게 소멸할 수 있는 위력한 탄도로켓(미사일)를 그쯘히(충분히) 갖춘 우리의 전략군은 수령 결사옹위의 제일 가는 핵보검, 조국 결사수호의 핵보검"이라고 주장했다.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축하 연설에서 "미국의 새 (트럼프) 행정부는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끊임없이 감행하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며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식의 핵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중앙TV는 이날 정렬한 '우리 식의 가장 위력한 최첨단 공격수단과 방어수단들'은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군사기술적 우세'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것이라고도 표현했다.

이번 열병식에서 신형 전략무기들을 대거 등장시킨 것은 미국의 고강도 대북 압박에 굴하지 않는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임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그러나 열병식은 북한의 기존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는 정도의 행사로, 북한은 당초 태양절을 맞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6차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 등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전략적 도발은 유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미국의 대북 압박을 맞받아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도 (상황을) 신중하게 관리하는 것"이라며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면서도 미국을 상대로 선을 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흰 넥타이에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나타난 김정은은 주석단에서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거나 군인들에게 손을 흔들고 주위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중앙TV가 방영한 주석단에는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야윈 채 대장(별 4개) 계급장을 단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김원홍은 최부일 인민보안상과 윤정린 호위사령관 사이에 자리했다.

김원홍 보위상은 지난 1월 대장에서 소장(별 1개)으로 강등된 이후에 해임됐다고 우리 정부가 밝혔으나, 이날 등장으로 애초 고강도 조사만 받고 직책에 변동이 없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주석단 뒤편을 오가거나 김정은에게 안내 책자로 보이는 물건을 가져다주는 등 사실상 전면에 나서서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주석단에는 당정군 최고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주석단 입구에서 김정은을 환영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주석단에 자리를 잡지는 않았다.

kimhyo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5 17:08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