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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환자, 40대 여성이 최다…한살 소아도 '위험'

건강보험공단, 2015년 빈혈환자 50만8천명 분석결과
빈혈
빈혈[아이클릭아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빈혈이 만 1세 소아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 빈혈로 진료받은 환자는 50만8천명으로, 여성(39만명)이 남성(11만8천명)의 3배가 넘었다. 이 중 40대 여성이 11만6천명으로 전체 환자의 22.8%, 여성 환자의 29.8%를 차지했다.

남성 중에서는 9세 이하 어린이가 3만2천명(27%)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으로 보면 9세 이하 어린이 중에서도 만 1세 남아가 6천200명, 여아가 5천6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종양혈액내과 장명희 교수는 "40대 여성에게서 생리량 증가와 관련된 자궁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빈혈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빈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이 커져 심부전 등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평소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시금치, 아몬드 같은 식품을 챙겨 먹고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빈혈에 좋은 시금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빈혈에 좋은 시금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소아의 경우 출생 체중의 3배가 되는 6개월이 지나면 몸에 저장된 철이 소진되고 이때 철을 섭취하지 못하면 철 결핍으로 빈혈이 흔히 나타난다. 특히 미숙아는 저장 철이 부족하고 성장 속도가 빨라 일찍부터 철분 보충을 해야 한다.

또 모유보다 분유를 많이 주거나 이유식을 늦게 시작해도 섭취할 철분 부족과 낮은 흡수율 등으로 빈혈을 초래할 수 있다.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윤봉식 교수는 "철 결핍성 빈혈이 심해지면 식욕부진으로 잘 먹지 않아 철분은 더욱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며 "밤에 잘 깨고 기운이 없어 활동이 줄어들면서 감염도 잘 되고 성장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했다.

또 "머리카락이나 흙, 벌레 등 먹을 수 없고 영양가가 없는 것을 먹는 '이미증'을 보일 수 있으며, 신경학적·지능적 기능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빨리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mi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6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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