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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심장 손상, 비타민B로 예방"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세먼지가 심장건강에 미치는 해독을 비타민B로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환경보건과학실장 앤드리어 바카렐리 박사는 비타민B를 오래 복용하면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장건강 손상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CNN 뉴스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건강한 18~60세 지원자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바카렐리 박사는 밝혔다.

이들은 평소 비타민B나 다른 약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그의 연구팀은 1차로 이들에게 4주 동안 가짜 비타민B 보충제를 복용하게 한 뒤 미세먼지(PM 2.5)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와 2시간 동안 노출된 상태에서 심박동과 혈액의 면역세포 수를 측정했다.

이어서 이번에는 진짜 비타민B 보충제를 4주 동안 복용하게 한 뒤 2시간 동안 미세먼지에 노출시키고 심박동과 백혈구 수를 측정해 1차 검사 결과와 비교했다.

그 결과 2차 검사에서는 미세먼지 노출이 심박동, 총 백혈구 수, 림프구 수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150%, 139%,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비타민B 보충제 복용 후에는 미세먼지 노출이 심장건강에 미치는 해독이 28~76%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사용한 비타민B 보충제는 비타민 B6, B12 그리고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을 섞은 것이었다.

이 결과는 비타민B 보충제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장건강 손상 위험을 상당히 줄여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바카렐리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 실험은 평소 공기 오염이 심하지 않은 도시 환경에서 사는 소수의 건강한 성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취약한 아이들이나 노인, 이미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공기 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까지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됐다.

'미세먼지와 건강'
'미세먼지와 건강'(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색소비자연대가 '생활 속 (초)미세먼지 줄이기' 주제로 열린 녹색소비자포럼에서 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의 주제발표 자료가 대형화면에 나오고 있다. 2017.3.30

skh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5 10: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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