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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문가 "美 北핵시설 타격시 남북·중국·일본 핵오염 위험"

송고시간2017-04-14 20:58

"러시아 극동엔 피해 없을 것"…美 선제타격 위협에 러 언론 큰 관심


"러시아 극동엔 피해 없을 것"…美 선제타격 위협에 러 언론 큰 관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의 6차 핵실험 징후와 미국의 핵항모 전단 한반도 인근 이동 배치 등으로 역내 긴장이 최고 수준으로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 원자력 전문가가 미국이 북한 핵시설을 타격하더라도 러시아에 핵오염 위험은 없다는 분석을 내놓아 주목된다.

러시아 원자력공사(로스아톰) 사회위원회 위원인 과학아카데미 교수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는 14일(현지시간) 한반도에서 핵충돌이 일어나더라도 핵구름이 러시아를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만일 미국이 북한 영변 핵시설을 비이성적으로 공습하는 가장 부정적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더라도 핵오염 위험은 일차적으로 북한과 남한, 일본, 중국 영토에만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옛 소련이 지난 1950년대에 제공한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는 영변 핵시설에선 핵분열물질이 생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핵분진 낙하 위험과 관련, 극동 지역에서는 봄철에 바람이 중국과 고비사막에서 태평양 쪽으로 불기 때문에 핵구름이 러시아 쪽으로 날아오지는 않고 태평양 방향으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언론매체들은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 위협을 주로 뉴스로 다루며 실제 공격이 일어났을 경우 연해주 등 러시아 극동 지역이 입게 될 피해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미국 NBC 뉴스는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확신만 있어도 미국은 토마호크 미사일을 비롯한 재래식 무기로 북한을 선제공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가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배치된 것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칼빈슨호의 한반도 전개가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 응징에 칼빈슨호를 투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칼빈슨호가 응징에 나설 경우 F/A-18 슈퍼호넷을 비롯한 함재기로 북한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거나 칼빈슨 항모 전단에 속하는 구축함과 순양함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의 선제 타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4일 평양에서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한 상태라고 밝히면서 미국이 도발해온다면 선제타격으로 맞서며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 38노스가 최근 공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38노스가 최근 공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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