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英일간 "MOAB 투하는 北·시리아 향한 트럼프의 강력한 메시지"

송고시간2017-04-14 20:04

텔레그래프 "GBU-43 투하할 전술적·전략적 가치 없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이슬람국가(IS) 지하 근거지에 초대형 폭탄 GBU-43를 투하한 것은 "미국이 러시아, 북한, 시리아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의 배경으로 아프간을 이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14일(현지시간) "소규모 적들에 빅 리그 무기를 쓴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IS 격퇴를 우선으로 삼음으로써 자신의 핵심 공약을 지킨 것처럼 보인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폭탄 투하의 타깃이 된 IS는 실제는 파키스탄 출신 반군들로 이뤄진 조직이 단지 이름을 바꾼 조직에 불과해 이라크나 시리아 내 IS와 거의 연관이 없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아프간에서 IS는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고, 탈레반과 싸우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거의 패배한 것과 다름없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이런 상황에서 "이런 가공할 무기를 사용하는 전술적 가치는 제한적인 것처럼 보이고, 전략적 가치는 더더욱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초대형 폭탄 투하는 "대신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는 입장인 미국이 가능한 최대의 무력시위를 한 것"이라고 봤다.

이번 폭탄 투하가 낭가하르에서 미 특수부대원이 IS와 싸우다가 목숨을 잃은 지 5일 만에 나왔지만 이에 따른 보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폭탄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가진 GBU-43은 비핵무기 가운데 폭발력이 가장 큰 폭탄으로, 미국이 실전에서 이 폭탄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다.

美, 아프간 IS근거지에 '폭탄의 어머니' GBU-43 폭격
美, 아프간 IS근거지에 '폭탄의 어머니' GBU-43 폭격

jungwo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