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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 한국 의료시장 투자 '극과극'

메드트로닉·올림푸스·인튜이티브서지컬, 의료진 트레이닝센터로 호평
수입품목 1위 존슨앤드존슨, "한국시장 투자에 인색" 평가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이 한국 의료시장 투자에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비 판매를 통한 매출액 상승만을 추구했던 과거와 달리 인턴·레지던트 교육 및 양성에 도움을 주겠다는 업체가 하나둘씩 생기고 있는 반면에 일부 업체는 한국 의료시장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여전히 투자를 망설여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16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한국 의료시장에 가장 먼저 대규모 직접 투자에 나선 기업은 심혈관 장비 등을 취급하는 메드트로닉과 코비디엔이다.

2016년 11월 메드트로닉에 인수 합병된 코비디엔은 2013년 8월 총 230억원을 투입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현재는 메드트로닉이 운영을 맡아 설립 당시 목표에 변동 없이 의료진에게 최신 수술을 체험해 볼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11개 수술 테이블이 갖춰진 외과연구실을 비롯해 중환자 연구실·전자 계측장비 연구 개발실·대강당 등이 갖춰져 있으며, 올해 3월까지 이곳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의사는 약 1만2천200명에 이른다.

김재필 메드트로닉코리아 상무는 "인접 국가인 중국과 일본에 비슷한 목적의 건물이 설립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시장 규모가 작은 한국에 또 하나의 센터를 만든 이유는 한국 의료진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메드트로닉 제공=연합뉴스]

또 소화기 내시경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올림푸스는 총 사업비 363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한국 의료 트레이닝센터'(Olympus Korea Training & Education Center)를 짓고 있다.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한국 의료진과 동반 성장하겠다"며 "세계에서 손꼽는 시설을 완성해 최첨단 의학기술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교육의 메카'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외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를 전 세계에 생산·공급하고 있는 인튜이티브서지컬도 이달 10일 서울특별시와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수술혁신센터 설립을 목표로 3년 동안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글로벌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트레이닝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면 아무래도 장비의 운영 메커니즘과 술기를 제대로 배울 수 있다"며 "이런 투자가 계속 늘어나면 궁극적으로 젊은 의사들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의료진들도 한국시장에 실질적인 투자를 하는 글로벌 업체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기업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2015년 기준 수입품목(1천89개)과 연간수입금액(약 1천600억원) 모두 1위를 차지한 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한국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한국 의료시장 투자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관계자는 "존슨앤드존슨메디칼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다"며 "의료기기 수입규모가 가장 큰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해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존슨앤드존슨메디칼 측은 아직 한국시장에 별도의 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하거나,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존슨앤드존슨메디칼 관계자는 "아시아권만 보더라도 한국은 중국·일본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작으므로 미국 본사에서 한국시장 투자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현재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목표가 논의된 사항은 없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km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6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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