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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기관 통폐합 '뒷걸음'…연정과제 무색

2개 줄이고 3개 늘려…일자리재단·경기도주식회사·차세대융기원 추가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와 도의회가 연정(聯政) 과제로 추진 중인 '산하 공공기관(출자·출연기관) 통폐합'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 14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서울대 소속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서울대(연간 7억원)와 경기도(15억원)가 함께 출연해 운영하기 위한 사전 절차다.

도는 올해 안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출연기관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도 산하기관은 현재 24개에서 25개로 늘어난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을,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경기영어마을을 각각 흡수 통합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도 산하기관은 24개에서 22개로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같은 달 일자리 관련 공공서비스를 총괄하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출범했다. 도가 자본금 5억원 전액을 댔고 올해 운영비로 200억원을 지원한다.

이어 12월에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주식회사가 문을 열었다. 자본금 60억원 가운데 도가 12억원을 낸 도 출자기관이다.

작년 하반기 2개 산하기관이 줄고 다른 2개 산하기관이 신설돼 전체 24개를 유지하게 된 셈이다.

산하기관 수는 그대로지만 전체 정원은 3천772명에서 3천978명으로 206명 증가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180명)과 경기도주식회사(26명)의 정원이 추가됐지만 흡수 통합한 2개 기관의 직원들은 고용승계를 했기 때문이다.

연말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산하기관에 포함되면 전체 정원은 더 늘게 된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도 관계자는 "산하기관이 늘면 그만큼 도비 투입이 늘고 상당 예산은 인건비에 쓰인다"며 "산하기관이 일단 신설되면 해당 기관과 유관 단체,도의회 등의 이해관계가 얽혀 폐지나 통합은 엄두를 내기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ch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6 08: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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