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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들 "美 아칸소 주 사형집행 때 우리 약품 쓰지 말라"

송고시간2017-04-14 15:57

미 오클라호마 주의 사형 베드
미 오클라호마 주의 사형 베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리틀록<美 아칸소 주> AP=연합뉴스) 미국 아칸소 주가 이달 안으로 사형수 7명을 한꺼번에 형 집행할 예정인 가운데 제약회사들이 자사 제품을 형 집행에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프레지니우스 카비 USA와 웨스트-워드 제약은 13일(현지시간) 자사 제품이 아칸소 주 사형집행에 사용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아칸소 주는 이달 중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7명에 대해 형 집행할 예정이며, 프레지니우스 사의 포태시움 클로라이드, 웨스트-워드 사의 미다졸람, 호스피라 사의 베큐로니움 브로마이드를 사형집행 때 쓸 약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지니우스와 웨스트-워드는 "우리 약품을 사형집행에 사용하는 것은 환자를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는 제약회사의 의무에 위배된다"며 "또 명성, 재정, 법과 관련된 위험을 회사에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스피라의 모기업인 화이자는 이미 지난해 베큐로니움 브로마이드가 사형집행에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프레지니우스와 웨스트-워드는 "우리나, 우리의 공식 거래처는 아칸소 주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며 아칸소 주는 비공식 경로를 통해 이 약품들을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칸소 주는 2015년 사형집행에 쓰일 약품 구입처를 밝히지 않아도 되는 법을 제정했다.

이번 사형집행 계획이 알려지자 미국의 사형 제도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아칸소 주는 형 집행에 필요한 약품 부족, 법적 문제 등으로 인해 2005년 이후 사형집행을 하지 않았다.

이번에 집행하면 미국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제일 많은 사형수에 대해 형을 집행하게 된다.

美 아칸소 주 사형집행
美 아칸소 주 사형집행

(AP=연합뉴스) 아칸소 주 가석방위원회가 지난달 사형수의 감형 요청을 심사하고 있다.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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