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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트럼프 '변덕외교' 독일까 약일까

중국의 대북 압박엔 효과…NYT "신중한 美리더십 의존하는 동맹엔 부정적"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 외교'가 최근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음'을 보여준 트럼프식 외교가 미칠 파급 효과를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이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좌)-시진핑
트럼프(좌)-시진핑[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국에 부쩍 다가서면서 러시아를 멀리하는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 등을 통해 중국을 치켜세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중국이 북한산 석탄의 반환을 지시한 점을 높이 평가하는가 하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환율 조작으로 미국 무역이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고 공공연히 비난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쏟아내는 우호 발언들은 북핵 문제에서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근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는 모양새다.

중국이 6차 핵실험 버튼을 만지작거리는 북한을 향해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외교·군사 전문가들이 사이엔 북한이 핵무기 개발로 외부의 군사공격을 받으면 중국이 방어해 줄 의무가 없다는 공감대도 퍼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의 베이징 지국장을 지낸 존 폼프렛은 이날 WP에 칼럼을 통해 "중국이 갑자기 북한을 압박하는 건 트럼프 덕분일 수 있다"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질이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폼프렛은 "중국이 한 최근 선언들은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성이 중국과의 협상에서 자산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그의 호전성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좌)-푸틴
트럼프(좌)-푸틴[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은 러시아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따른 미국의 응징 공격을 계기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와 미국 사이는 급속히 나빠졌다.

'브로맨스'를 자랑하던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계도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와의 관계가 "아마도 역대 최악인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도 트럼프 행정부 들어 이전 미국 정부 때보다 미·러 관계가 오히려 나빠졌다고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이 중국을 움직여 대북 압박에 도움이 됐을지는 몰라도 미국 동맹국은 예측 불가능성에 우려감을 감추지 못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변덕 외교(fickle diplomacy)'란 제목의 12일자 사설에서 트럼프식 유턴 외교가 "미국의 신중하면서 한결같은 리더십에 의존한 동맹국의 신뢰를 흔들어놨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악화에 따른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NYT는 분노한 푸틴이 유럽에서 '나쁜 짓'의 강도를 높일 수도 있다며 "(서방의 제재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푸틴이 가장 좋은 패를 갖고 있진 않지만 수천 발의 핵무기를 갖고 있고 서방 자유질서를 갉아먹을 능력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에 대화를 나눈 사람에 영향을 강하게 받는 변덕스러운 기질을 가졌고 확고한 충성심도 없다면서 "트럼프의 유턴이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ong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4 11: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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