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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TK서 결집 호소…"당당히 찍고 안되면 같이죽자"(종합)

송고시간2017-04-14 18:42

첫 지역공약도 TK…'재보선 압승' 여세 몰아 '동남풍' 부채질

내일은 PK로…'보수의 심장' 자극하며 "安 찍으면 강남좌파 정권"

(안동=연합뉴스) 홍정규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4일 대구·경북(TK)을 찾았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안동 경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안동중앙신시장을 둘러본 뒤 경북유교문화교육관에서 유림(儒林)과 만났다.

그는 "어르신들 혹시 지시나 가르침이 있으면 달라"며 함께 온 김광림·백승주 의원과 함께 넙죽 엎드려 절했다.

이어 대구로 이동, 청년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하고 대구의 명물로 불리는 '김광석 거리'를 방문한다.

홍 후보의 TK 방문은 지난 10일 경상북도 상주에서의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 이후 나흘 만이다.

한국당 지지기반인 TK에서 보수·우파의 결집을 호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 비전 공약'도 발표했다. 지역공약으로는 TK가 처음이다. 그만큼 TK를 붙잡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또 보수 색채가 짙은 안동 유림과 전통시장의 서민층, 대구의 청년층을 두루 훑는 행보다.

그는 "경북은 지지세가 어느 정도 복원됐지 않나 판단한다"며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의 출마에 대해서도 "큰 물줄기가 잡히면 작은 물줄기는 말라붙는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특히 TK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전략적 투표 심리'를 차단하려 애를 썼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안 후보에게 보수층의 지지가 쏠린다는 이른바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을 깨려는 것이다.

상인들과 막걸리 마시는 홍준표
상인들과 막걸리 마시는 홍준표

(안동=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앞 왼쪽 두번째)가 14일 오후 경상북도 안동시 중앙신시장에서 상인들과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 2017.4.14

홍 후보는 안동 유림 간담회에서 "이 나라를 건국하고 산업화를 하고 민주화까지 한 대한민국 보수·우파들이 비겁하지 말자"고 호소했다.

이어 "어떻게 친북좌파 되는 게 싫어서 강남좌파 찍어주려고 하느냐. 그건 아니다"며 "당당하게 찍고, 안 되면 같이 죽자"고 말했다.

홍 후보가 언급한 '친북좌파'는 문 후보, '강남좌파'는 안 후보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대북관·기업관을 종합해보면 안 후보는 강남좌파"라고 규정했다.

우파·보수층이 문 후보 당선을 저지하려고 안 후보를 지지하면 '강남좌파' 정권이 들어선다는 논리다.

안 후보에 대한 홍 후보의 표현은 '얼치기 중도'에서 '얼치기 좌파'로, 이번에는 '강남좌파'로 달라졌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지난 12일 재·보선에서 한국당이 예상보다 선전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는 "우리가 후보 낸 지역이 23곳인데, 전패할 줄 알았다"며 "까보니까 23곳 중 12곳에서 이겼다. 과반"이라고 말했다.

또 "TK에선 우리가 전승했다"며 경기도 광역의원·지방자치단체장 4곳에서도 "여론조사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선거인데, 까보니 3곳을 이겼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재·보선 승리의 여세를 이어가기 위해 대구에서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선출된 김재원 당선자를 만난다.

대선 후보로 공식 등록하는 15일에는 부산과 울산을 잇달아 방문, 문·안 후보와의 접전이 예상되는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가 여러 차례 언급한대로 TK와 PK에서 '동남풍'을 일으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구도'를 무너뜨리겠다는 목적에서다.

유림 어른에게 큰절하는 홍준표
유림 어른에게 큰절하는 홍준표

(안동=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운데)가 14일 오후 안동시 경북 유교문화교육관을 방문해 유림 어른에게 큰절하고 있다. 2017.4.14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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