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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보육은 국가책임" 육아정책 공개…安 유치원 공약 견제(종합)

송고시간2017-04-14 18:23

안보 이어 보육도 차별화 부각…7번째 공약 발표

"기업의 페이스메이커 정부 되겠다" '親기업' 강조…중도층 끌어안기

보육정책 발표하는 문재인
보육정책 발표하는 문재인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정책시리즈 발표에서 보육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연일 경제 행보를 이어가며 안정감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

차기 정부 국정운영의 두 축으로 제시한 안보와 경제와 관련한 정책을 지속해서 노출함으로써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굳혀 중도층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보육정책을 공개하면서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 및 병설 유치원 확대' 공약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선 모양새다.

문 후보는 14일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정책 시리즈 7번째 공약인 보육정책을 발표했다. 한마디로 '보육 책임은 국가에 있다'는 것으로 수렴된다.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으로 전환하거나 300세대 이상 아파트에 국공립어린이집을 넣는 방식 등을 활용해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의 비율을 40%까지 높이겠다는 게 보육정책의 핵심이다.

이는 안 후보가 최근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고 사립유치원 독립운영 보장을 약속하면서 유치원 학부모들로부터 적지 않은 반발을 산 상황을 활용하고 견제하려는 성격도 없지 않다.

공립유치원 확대에 방점을 찍으며 안 후보가 사립유치원 운영자들 앞에서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를 약속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의 유치원 정책에 대해 문 후보 측은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립유치원이 태부족인 상황에서 사립유치원 입학도 고액에다 수십 대 일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는 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라며 연일 비판을 거두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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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 후보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일자리 중심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이어 디지털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기업을 컨트롤하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과 함께 뛰는 페이스메이커 정부가 되겠다" "아직도 문재인이 반기업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남아 있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아주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등 친(親)기업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는 대기업·재벌이 거대한 금력으로 왜곡된 시장 구조 조성에 일조했고 향후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한 문 후보의 경제관이 반(反)기업으로 해석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한 시장질서가 지켜진다면 규모를 막론하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문 후보의 생각이라는 게 문 후보 측 설명이다.

다만 문 후보는 "시장의 불공정을 똑바로 세우겠다"며 "공정한 시장질서를 위반하는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지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 후보의 잇단 경제 행보는 '일자리 대통령' 면모는 물론 경제를 살리는 지도자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도 사람 중심의 경제성장으로 요약되는 문재인표 경제정책인 이른바 'J노믹스'를 공개한 데 이어 대선 10대 공약을 발표하면서도 일자리 창출과 좋은 일자리로의 전환을 최우선 정책으로 내세운 바 있다.

또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경제의 비전을 강조하며 투자를 요청하면서 안보불안 불식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농가소득 보장과 농생명 산업 활성화 등 농업 관련 7개 공약도 발표하면서 큰 틀의 원칙뿐 아니라 구체적인 분야의 경제 공약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문 후보 측은 "문 후보가 일찌감치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한 상황에서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 이슈가 안보 못지않게 중도층에게 안정감을 줄 것"이라며 "다른 후보들과 달리 세세한 면까지 준비된 후보의 면모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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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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