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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10.86…'선두' KIA의 고민은 '꼴찌' 불펜

마무리투수 교체…여전히 흔들리는 불펜
6월 복귀 예정인 윤석민에게 기대
KIA 임창용. [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임창용.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는 13일 현재 8승 3패로 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두 팀의 세부성적을 들여다보면 '극과 극'이라고 부를만한 숫자가 눈에 띈다. 바로 불펜 평균자책점이다.

kt 불펜진은 32이닝 동안 단 5실점(3자책점)으로 막아 평균자책점 0.84로 리그 1위다. 반대로 KIA 불펜은 32⅓이닝으로 kt보다 아웃카운트 딱 하나만 더 잡고 42실점(36자책점)을 해 평균자책점 10.86으로 압도적인 꼴찌다.

KIA 불펜은 마치 점화플러그처럼 한 명이 '방화'를 하면 불펜진 전체에 불이 번지는 악순환을 거듭한다.

첫 번째 문제는 마무리 임창용에서부터 불거졌다.

지난해 후반기 복귀해 15세이브를 올리며 KIA 뒷문을 책임진 임창용은 올해 역시 주전 마무리로 시즌에 돌입했다.

하지만 임창용은 시즌 첫 등판인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1호 블론세이브로 불안하게 출발했고, 6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리긴 했지만 1이닝 2피안타 1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다.

급기야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은 3-2로 앞서가던 9회초 등판해 2점을 내주고 시즌 3번의 등판 만에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9일 한화전마저 3-1로 앞선 9회 등판해 1점을 내주며 블론세이브 직전까지 몰리자, 김기태 감독도 믿음을 거두고 심동섭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임창용 혼자 너무 많은 짐을 짊어졌다. 힘들 때는 잠시 피해 가는 것도 괜찮다"는 말과 함께 마무리 투수를 교체하는 후속 조치를 밟았다.

그런데도 KIA 불펜은 여전히 흔들렸다.

KIA 한승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한승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 잠실 두산전은 4-3으로 승리했지만, 8회와 9회에만 3실점 해 자칫하면 또 한 번의 블론세이브가 나올 뻔했다.

KIA는 마무리 교체 후 처음 맞이한 3점 리드 상황에서 8회말 좌완 심동섭을 투입했다.

앞서 9일 임창용을 구원하며 세이브를 올린 심동섭은 후임 마무리로 거론된 선수다.

하지만 심동섭은 2사 후 오재일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며 순식간에 3-2로 쫓기게 된다.

9회초 KIA는 천금 같은 1점 추가점을 얻었고, 4-2로 앞선 9회말 또 한 명의 마무리 투수 후보 우완 한승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승혁은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에 빠지며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넣지 못했다. 외야수의 호수비 도움을 받고도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블론세이브 직전 김윤동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처럼 KIA는 임창용에 심동섭, 한승혁까지 마무리 투수를 맡아 줄 선수가 집단 난조에 빠져 고민이 깊다.

불펜 투수 중 유일하게 3경기에서 무실점 행진 중인 김윤동은 아직 단독 마무리 투수를 맡기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

KIA는 불펜을 보완하려고 13일 손영민을 1군에 올렸지만, 2012년 이후 1군 등판 기록이 없어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마지막 희망이라면 재활 중인 윤석민이다.

지난해 12월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윤석민은 6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한창이다.

2015년 30세이브, 2016년 1세이브 6홀드로 불펜 경험이 풍부해 이번에도 KIA는 그를 불펜에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윤석민의 복귀까지는 아직도 2개월이나 남았다. 정규리그에서 2개월은 한 시즌 성적을 결정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그 전까지 KIA는 임창용이 구위를 회복하길 기다리거나, 지금처럼 상황에 맞게 집단 마무리 투수 체제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

4b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4 07: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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