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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판매 중단" 5·18 단체, 전두환 자택 항의방문

송고시간2017-04-13 16:16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양지웅 기자 =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이 구성한 단체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회고록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 회원 10여 명은 "5·18 항쟁 진상규명이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군사반란 수괴이자 항쟁 학살 책임자인 전두환이 망언으로 다시 광주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두환은 사과하라'
'전두환은 사과하라'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오월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회원들이 13일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회고록' 형상의 종이 상자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다. 2017.4.13
saba@yna.co.kr

이어 "그는 최근 회고록에서 자신이 씻김굿의 제물이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며 "당사자가 아직도 시퍼렇게 눈 뜨고 있고 희생자 원혼이 아직 눈을 못 감는데 정작 살인마가 희생자라고 절규하는 희대의 망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전두환 회고록 사태로 당사자가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상태에서의 사면은 국민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새삼 인식했다"며 "회고록 판매 즉각 중단, 광주 학살과 역사 왜곡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문 낭독 이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전두환 구속", "망언록(회고록) 소각"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회고록과 비슷한 모양으로 만든 종이 상자에 붉은색과 검은색 페인트를 뿌리고 발로 밟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어 전 전 대통령 측에 잔여 추징금 납부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경고장을 직접 전달하려 했으나 폴리스라인에 가로막혔고 경찰 관계자가 이를 받아 자택으로 들고 갔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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