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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광풍' 中슝안신구…자동차 번호판 사재기까지 기승

'번호판 추첨제' 도입 소문에 번호판 임대 수입 노려
중국 국가급 특구 슝안신구 슝센 현 전경.[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국가급 특구 슝안신구 슝센 현 전경.[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역점 사업으로 알려지면서 부동산 투기 광풍이 일고 있는 중국 허베이(河北) 성 슝안(雄安)신구에 부동산 투기에 이어 '차량 번호판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3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슝안신구 지역 주민 사이에서 차량 번호판 임대 수익을 노린 번호판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번호판 사재기는 '슝안신구가 완공되면 번호판 추첨제가 도입된다'는 소문에 돌면서 시작됐다.

번호판 추첨제는 베이징(北京) 등 중국 대도시에서 시행하는 정책으로, 환경 오염 등을 이유로 도시 내 차량 수를 제한하기 위해 추첨을 통해 번호판을 일정 수량만 발행하는 제도다.

베이징시 공안교통관리국에 따르면 베이징의 지난해 마지막 번호판 추첨 경쟁률은 783대 1을 기록했다.

이런 도시에서는 번호판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불법으로 번호판을 임대해 수입을 얻는 일이 만연해 있다. 베이징도 번호판 1개당 한 달 평균 임대료가 1천 위안(1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개발 계획이 발표된 슝안신구에도 대도시처럼 번호판 임대 수입을 노린 주민들이 앞다퉈 번호판을 신청하면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사재기 열풍에 번호판 발행 절차를 담당하는 현지 차량관리소와 세무국에는 하루 수백 명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번호판 신청자 양모 씨는 "이틀 전 낮에 세무국에 들러 번호판을 신청하려 했지만, 세무국 직원으로부터 오늘은 신청이 불가능하니 다음날 새벽에 일찍 오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다음날 새벽 6시에 줄을 섰는데도 대기번호가 170번이었다"고 신경보에 전했다.

심지어 차량을 한꺼번에 여러 대 구매해 번호판을 신청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슝안신구 안신(安新) 현에 사는 한 주민은 "우리 지역에 사는 한 이웃은 며칠 전 차량 3대를 한꺼번에 구매해 번호판을 신청했다"며 "어떤 사람들은 번호판을 사기 위해 중고차를 구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안신현 세무국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차량 구매세를 내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오늘도 아침에 문을 열자마자 1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고 밝혔다.

신경보는 안신현위원회가 "번호판 추첨제에 관한 통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주민들의 번호판 사재기 열풍은 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슝안신구는 베이징 남쪽 160㎞ 지점에 허베이 성의 슝셴(雄縣), 롱청(容城), 안신(安新) 등 3개 현에 걸쳐 새롭게 건설되는 국가급 특구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통치 기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동산 투기 열풍이 불고 있는 지역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1일 슝안신구 개발 계획이 발표된 뒤 하룻밤 새 집값이 70% 상승하는 등 부동산 투기가 기승을 부리자 2일부터 부동산 거래를 전면 제한한 바 있다.

chin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3 13: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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