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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업무실적 칭찬후 '뜨는' 후춘화, 상무위원 진입하나

후춘화, '분쟁지' 우칸촌찾아 충성심도 과시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광둥(廣東)성의 업무 실적을 극찬함에 따라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의 최고지도부 진입이 유력해졌다.

광둥성 당위원회는 11일 시 주석의 중요지시 사항을 이행하고 학습하는 것과 관련한 통지문을 발표하며 시 주석이 최근 광둥성의 업무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중국 남방일보가 13일 보도했다.

지난 4일 내린 '중요지시'에서 시 주석은 "2012년 말 제18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8대) 이래 광둥에서 이뤄진 각종 사업을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광둥성이 전국적인 공급측 구조개혁, 혁신을 동력으로 한 발전전략, 개방형 신경제체제를 뒤받침하기 위해 당의 영도와 신발전 이념, 개혁·개방 정책을 견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시 주석의 호평에 따라 광둥성을 이끌고 있는 후 서기가 올 가을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대)에서 중국의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퇀파이(團派·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의 정치 파벌) 출신의 후 서기는 한때 '리틀 후진타오(胡錦濤)'로 불리며 차세대 주자로 인식됐지만, 시 주석의 견제를 받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특히 시 주석의 '지시'가 내려온지 이틀만에 후 서기는 대규모 촌민 시위로 중국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킨 우칸(烏坎)촌을 처음 방문했다. 이 방문은 당시 시위에 대한 당국의 강경 진압을 옹호하고 시 주석에 대한 자신의 충성심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해 9월 풀뿌리 자치를 시험 중이던 우칸촌 촌민들이 마을 토지 반환과 마을 지도자 석방을 요구하며 가두행진을 벌이자 광둥성 당국은 최루탄과 고무탄 등으로 강경 진압하고 70여명을 체포하며 마을을 봉쇄하는 조치로 맞섰다.

홍콩의 중국 전문가 조니 라우(劉銳紹)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후 서기가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의 기회를 얻으려면 시 주석이 광둥에 요구하고 있는 사안을 철저히 이행하고 성과를 얻어야 한다"며 "이는 그에 대한 기본 평가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국 상무위원단 진입을 불러싼 중국 내부의 치열한 권력경쟁에서 이 같은 최고지도자의 제스처는 정치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 주석이 지난해초 충칭(重慶)시를 방문한 것 역시 또 다른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서기가 정치국 상무위원단 진입 경쟁에서 선두권에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됐다.

하지만 최근 충칭시에서 고위층 부패 사건이 잇따르고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의 잔재를 일소하는데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쑨 서기의 진로도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상하이(上海)정법학원의 천다오인(陳道銀) 부교수는 "시 주석의 지시는 후 서기 정치적 경력에 대한 인정이기도 하고 시험이기도 하다"며 "지금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총서기의 업무성과 인정은 후 서기의 향후 진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후춘화 중국 광둥성 서기[연합뉴스 자료사진]
후춘화 중국 광둥성 서기[연합뉴스 자료사진]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3 11: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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