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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3만명 제주 수학여행…사드로 위축된 관광업계 '숨통'

송고시간2017-04-14 06:50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신청 작년보다 10.5% 늘어

성산일출봉을 방문한 수학여행 학생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성산일출봉을 방문한 수학여행 학생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급감했던 제주 수학여행이 다시 늘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해 움츠러든 지역 관광업계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14일 제주도관광협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새 학기 첫 달인 3월 수학여행단 2만여명이 과거 '수학여행 1번지'로 불렸던 제주를 찾는 등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최소 전국 525개 학교 12만9천600여명의 수학여행단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협회의 수학여행단 입도 예상치는 수도권·영남권·호남권 제주관광홍보사무소 3곳에서 조달청 나라장터 및 학교장터, 각·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됐다.

올해 상반기 제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와 인원수는 수도권·충청권·강원권 학교가 391개교 9만5천900여명, 영남권 110개교 2만9천200여명, 호남권 24개교 4천500여명 순으로 집계됐다.

2011년 60만여명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었던 제주행 수학여행단 인원은 2012년 55만8천100여명, 2013년 50만8천900여명으로 감소하다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엔 17만200여명 선으로 급감했다.

2015년엔 다소 회복돼 25만7천300여명, 지난해에는 24만2천900여명을 기록했다.

협회는 올해 제주 방문 수학여행단 규모는 2015년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는 올해 전국 학교들의 선호 수학여행지가 바뀌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발생한 경주 지진 이후 학교와 학부모들의 갖게 된 불안감을 지목했다.

수도권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경주를 수학여행지로 선택해왔으나 올해는 제주가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영남권 학교들의 나라장터 교육여행 입찰에서는 제주도 희망학교가 전체 입찰공고의 90%를 넘기도 했다.

협회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급감으로 항공편 좌석 확보가 용이해진 점도 제주 수학여행 증가의 요인으로 봤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여객선을 이용한 수학여행은 아직 선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안심수학여행 서비스는 수학여행단이 제주를 방문해 이용할 숙박시설과 음식점, 관광버스, 체험시설 등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해당 학교에 미리 통보해 주는 제도다.

제주도 안전관리실에 따르면 12일까지 '안심수학 여행 서비스'를 신청한 수학여행단은 588개교 10만4천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 증가했다.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이 늘면서 전세 관광버스 업계엔 화색이 돌고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예약이 거의 사라져 일감이 바닥났던 전세 관광버스 업계는 최근 60∼70%의 가동률을 보인다. 예약률도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올라갔다.

수학여행 등 단체 여행객들을 주로 받는 콘도미니엄 등 대형 숙박시설의 예약률도 올라가 업체별로 50∼6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전국 시·도 교육청 수학여행 담당교사 워크숍에 참가해 제주를 홍보하는 등 지속적인 수학여행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하반기엔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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