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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중국 99년 임차 항구 "군사항구 전용 안 된다" 경고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스리랑카는 중국이 99년간 임차키로 한 자국 항구를 군항으로 전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라닐 위크라마싱하 총리가 밝혔다.

일본을 방문 중인 위크라마싱하 총리는 11일 도쿄(東京)에서 이뤄진 NHK 인터뷰에서 중국이 99년간 임차해 대규모 확장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남부 함반토타 항을 "군항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의 발언은 인도양에서의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고 있는 미국, 일본 등 주변국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양에 위치한 스리랑카는 해상교통의 요충이다. 중국은 스리랑카 남부 함반토타 항 운영권을 99년간 보유키로 하고 14억 달러(약 1조5천900억 원)를 들여 대대적으로 확장하는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스리랑카 주민 中 항만 장기임차에 항의시위[AFP=연합뉴스]
스리랑카 주민 中 항만 장기임차에 항의시위[AFP=연합뉴스]

미국, 일본 등은 중국이 이 항구를 군항으로 이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위크라마싱하 총리는 이에 대해 "항구는 상업적 이용에 국한할 것이며 군사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면서 "혹시 중국기업이 약속을 어기면 운영권을 회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리랑카는 해군력 향상을 위해 일본 등 우호국에 협력을 요청했다. 일본은 스리랑카와 마찬가지로 항행의 자유를 지지하는 국가인 만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2일 위크라마싱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스리랑카의 해군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순시선 2척을 제공하는 한편 국방당국간 교류협력을 강화키로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일본이 스리랑카 북동부의 항만정비 사업에 10억 엔(약 100억 원)을 무상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일본이 인도와 함께 실시하는 해상보안훈련에 스리랑카도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양과 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스리랑카가 중심이 돼 누구에게나 개방된 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위크라마싱하 총리도 "해방되고 자유로운 해양은 지역의 번영과 사회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lhy501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3 10: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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