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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플래툰 시달리는 김현수 "그저 노력할 뿐"

양키스전 3안타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제외
김현수. [AP=연합뉴스]
김현수.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말 그대로 지독한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동일 포지션에 좌·우타자를 번갈아 기용하는 작전)이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아무리 3안타에 결승타까지 쳐도 벅 쇼월터(61) 감독의 머릿속에 그는 백업선수일 뿐이라는 게 입증됐다.

김현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1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3경기 연속이다.

9일 양키스전에서 3안타에 결승타까지 때려 시즌 타율을 0.333(9타수 3안타)까지 끌어 올린 김현수지만, 쇼월터 감독은 그를 계속해서 외면한다.

지난해 시즌 초반에도 김현수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 당시에는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제안을 거절했고, 실력으로 주전 좌익수 자리까지 차고 올라갔다.

당시에도 김현수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거의 출전하지 않았다. 쇼월터 감독은 "올해 김현수는 (왼손 투수가 나올 때)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올해도 달라진 건 없다.

10일 양키스전(C.C. 사바시아)과 12일 보스턴전(드루 포머랜츠) 모두 왼손 투수가 선발 등판하자 김현수는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13일에는 보스턴 선발로 오른손 투수이자 너클볼 투수인 스티븐 라이트가 나왔지만, 지난해 김현수가 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터라 마찬가지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구단, 그리고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를 완전히 믿지 못한다는 증거다.

볼티모어의 김현수 기용법을 놓고 ESPN은 13일 "이렇게 김현수를 쓸 거면 차라리 트레이드하는 게 나았을 텐데 왜 움직이지 않았느냐"면서 "김현수는 쓸모가 많은 선수다. 그리고 볼티모어는 선수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김현수는 볼티모어 선과 인터뷰에서 "불만은 없다. 작년에도 겪은 일이고, 팀은 이 방법으로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다. 그걸 똑같이 하고 있을 뿐이다. 팀이 이긴다면 난 괜찮다"고 밝혔다.

제한적인 기회로 타격 감각 유지가 힘들지만, 김현수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그저 발전하려고 매일 노력할 뿐"이라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오른손 정통파 투수' 선발 등판일에만 내보낸다는 방침을 당분간 고수할 전망이다.

이날 보스턴전에 김현수를 대신해 7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한 트레이 만치니가 첫 두 타석에서 홈런 포함 4타점을 쓸어담았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작년에 보여준 것처럼 기회가 올 때마다 살리는 수밖에 없다.

4b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3 10: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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