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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내통' 의혹 매너포트, 트럼프 관련 사업체서 '수상한 대출'

NYT "트럼프 관련 회사 2곳서 148억원 대출"
매너포트
매너포트[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전 선거대책위원장인 폴 매너포트를 둘러싼 러시아 관련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매너포트가 친(親) 러시아 성향 우크라이나 정부를 위해 일한 정황 등이 폭로돼 지난해 8월 트럼프 캠프에서 나온 이후 트럼프와 연계된 사업체 2곳으로부터 1천300만 달러(148억원)를 빌렸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매너포트가 캠프에서 나온 직후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서머브리즈'는 지난해 9월 소규모 투자회사 스프루스 캐피털에서 350만 달러를 빌렸다. 스프루스 캐피털은 하와이 트럼프호텔 건립 등에 참여한 조슈아 크레인이 설립한 곳으로, 우크라이나 태생의 억만장자 사업가 알렉산드르 로프트도 자금을 대고 있다.

서머브리즈는 이어 11월 시카고연방저축은행에서 950만 달러를 추가로 빌렸다. 참전용사 모기지 대출을 주로 하는 이 은행은 당시 트럼프의 경제 자문이던 스티븐 코크가 수장으로 있는 곳이다.

대출의 용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NYT는 이러한 거래가 매너포트의 트럼프캠프 역할과 관련이 있는지 등을 비롯해 여러 궁금증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측은 매너포트 관련 의혹이 있을 때마다 그와 거리 두기에 나섰지만, 이러한 수상한 대출은 캠프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관계가 단절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컨설팅회사를 운영하던 매너포트는 지난해 3월 트럼프 캠프의 총책으로 영입됐다가 러시아 관련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대선을 80일 앞두고 물러났다. 특히 친러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비밀 장부'에서 매너포트의 이름이 등장한 것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지난해 7월 트럼프(왼쪽)과 매너포트(가운데)
지난해 7월 트럼프(왼쪽)과 매너포트(가운데)[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AP통신은 이 장부에서 매너포트 이름으로 기재됐던 120만 달러의 자금이 실제로 그의 컨설팅회사로 흘러들어갔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가운데 매너포트가 이러한 우크라이나 로비 활동에 따른 문제의 소지를 피하기 위해 미국 법무부에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CNN 등 미국 언론은 이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등록한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이 정기적인 활동 내역과 재정 현황 등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매너포트 대변인 제이슨 말로니는 성명에서 "매너포트가 작년 대선 전부터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하는 방안에 대해 연방 정부와 논의해왔고 최근 당국으로부터 공식 지침을 받아 이에 따라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매너포트가 몸담았던 로비업체 포데스타그룹과 머큐리 LLC는 이미 법무부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러시아 내통 의혹에 따라 백악관을 나온 후 과거 터키 정부 로비활동에 대해 뒤늦게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한 바 있다.

CNN은 그러나 매너포트가 합법적인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한다 해도 매너포트의 과거 활동을 둘러싼 법적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3 09: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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