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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들던 시진핑, 트럼프 '시리아 공격' 귀띔에 10초간 침묵

시진핑, 통역에 거듭 확인한뒤 "어린이에게 가스 공격한 사람에겐 괜찮아"
정상회담 기간 두 차례 걸쳐 5시간 비공식 독대…첫 의제는 북한 문제
트럼프 "中이 北관련 우리 도와야", 시진핑 "생각만큼 쉬운 문제 아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마라라고 정상회담' 첫날인 7일(현지시간) 만찬 말미에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진행 중임을 알려줬고, 시 주석은 이를 듣고 약 10초간 침묵을 지킨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인터뷰는 전날 시 주석과의 전화통화 전에 녹화됐다.

시 주석은 당시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로 초콜릿 케이크를 먹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시리아 공격 소식을 듣고 10초간 아무 말도 없이 침묵을 지켰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시 주석은 이어 자신의 통역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시 주석이 자신의 발언을 다시 확인하는 것을 '좋은 신호(good sign)'로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만찬을 마치고 생전 처음 보는 멋진 초콜릿 케이크를 먹고 있었고, 시 주석은 그 케이크를 즐기고 있었다"면서 "미사일이 (시리아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고, 나는 '시 주석, 설명할 게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방송 진행자에게 "이건 알아야 한다. 시 주석은 케이크를 먹고 있었고, 침묵을 지켰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 주석이 정상회담 도중에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만찬 도중에 시리아 공격 사실을 알려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시리아 공격 사실을 듣고 나서 "그렇게 잔인하고, 어린이와 아기에게 가스를 사용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공격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시리아 공격 소식에 괜찮았다(OK)"고 말했다.

또 "우리는 매우 잘 어울렸고, 나는 시 주석과 함께하는 게 좋았다"면서 "우리 사이에 매우 좋은 느낌이 있었다"면서 "시 주석이 좋았고, 우리는 궁합이 정말 잘 맞았다(We had a great chemistry). 아마 시 주석이 나를 싫어했을지 몰라도 내 생각엔 나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두 나라와 국민이지만, 시 주석은 내 메시지를 이해했고, 나도 그가 내게 하는 말을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틀간의 정상회담 기간에 처음 꺼낸 의제가 북한 문제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처음 꺼낸 얘기는 북한이었다"면서 "나는 '중국은 북한 문제에서 우리를 도와야 한다. 우리는 북한 핵과 미사일을 허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에도 좋지 않고, 중국은 무역과 관련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시 주석은 한반도(Korea)와의 수천 년 역사를 설명하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수년간 한반도와 많은 갈등이 있었다. 그의(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아버지는 중국에 네 차례 갔지만, 그는 한 번도 중국에 가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나는 시 주석에게 '당신들은 국경 무역과 관련해 엄청난 힘이 있다. 북한이 석탄을 팔 수 없게 되면 식량을 얻지 못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우리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나와 시 주석은 무역 문제를 얘기했고, 중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를 돕는다면, 무역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며 "내 생각엔 시 주석도 그걸 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 기간 두 차례에 걸쳐 5시간 동안 비공식 독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래 예정에는 두 차례에 걸쳐 15분씩 모두 30분의 독대 시간이 예정돼 있었지만, 북한과 무역 불균형 문제 등을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얘기하면서 예정보다 시간이 많이 길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첫 독대는 첫날 만찬 전 15분가량 예정돼 있었지만, 무려 3시간에 걸쳐 진행됐고, 두 번째 독대는 정상회담 둘째 날 역시 15분 예정이었으나 2시간 동안 이뤄졌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lesl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3 01: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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