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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인택시 한달 평균 250만∼350만원 번다

송고시간2017-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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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중 1대는 150만원 미만…법인택시 하루 수입 32만7천원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에서 법인택시 1대가 하루에 올리는 수입이 3년 전보다 2만2천원 넘게 증가하고, 하루 평균 운행 거리는 14.2㎞ 줄어드는 등 법인택시 영업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5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에 남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늘어선 택시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늘어선 택시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2013년 택시 기본요금을 2천400원에서 3천원으로, 거리요금을 144m당 100원에서 142m당 100원으로 올리면서 STIS를 구축했다.

STIS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법인택시 회사 255곳에서 하루 평균 결제한 건수는 지난해 59만7천건으로 2013년(75만6천건)보다 21.0% 줄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수입은 45억5천500만원으로 3년 전(47억8천600만원)보다 줄었다.

시계 외 할증 전면 확대, 앱 택시 활성화 등으로 작년 1건당 영업 거리는 6.3㎞로 3년 전(5.79㎞)보다 8.8% 늘어났다.

여기에 요금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1건 당 영업수입은 7천659원으로 3년 전보다 21.1% 증가했다.

법인택시 1대(2인1조)의 하루 평균 운송수입은 32만6천900원으로 3년 전(30만4천845원)보다 7.2% 늘어났다. 이를 1㎞ 당 수입으로 환산하면 1천228원으로 3년 전보다 13.3%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승객은 감소했지만, 운행수입은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택시에 손님을 실제로 태우고 이동한 비율인 '실차율'도 작년 67%로 3년전(64%)보다 증가해 운행 효율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법인택시 1대는 하루 평균 45명의 손님을 태우고, 총 398㎞를 운행했다. 손님을 태우고 달린 거리는 266㎞였다.

택시요금 결제 방법으로는 신용카드가 63%였다. 3년전 현금결제 비율이 62%였던점을 고려하면 크게 변한 것이다.

손님 태우는 택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손님 태우는 택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4부제로 운영하는 개인택시는 월평균 18.7일을 운행하고, 하루 평균 수입금은 15만3천원 수준이었다. 월평균 수입은 약 284만7천원이다. 이는 법인택시의 93.3%이다.

개인택시 수입은 월 250만∼300만원, 300만∼350만이 각각 17.7%로 가장 많았다.

200만∼250만원은 14.2%로 뒤를 이었고, 400만원 이상도 11.7%로 나타났다. 하지만 100만원 미만(4.1%)이나 100만∼150만원(4.5%)에 그친 경우도 10명 중 1명꼴로 조사됐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법인택시의 영업 환경이 개선된 만큼 운수종사자 처우개선과 서비스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힘써야 할 때"라며 "서울시도 보다 세심한 행정지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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