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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지역 개발 붐 대형 건물 신축 잇따라…식수확보 '비상'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만성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강원 속초시가 부동산 투자 붐을 타고 아파트와 호텔 등 대형건물 신축이 잇따르자 늘어날 물 수요에 대비한 식수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3일 속초시에 따르면 동서·동해고속도로 건설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확정 등에 힘입는 부동산 투자여건 호전으로 아파트와 호텔 등 대형건물 신축이 이어지고 있다.

갈수기 바닥 드러낸 속초 쌍천 [연합뉴스 자료사진]
갈수기 바닥 드러낸 속초 쌍천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2개 단지가 완공돼 870여 가구가 입주를 마친데 이어 7개 단지(3천200여 가구)가 공사 중이다.

숙박시설도 지난해 556실 규모의 대형 호텔이 완공돼 영업 중인 가운데 이어 7곳(2천여 실)이 공사 중이다.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아파트와 호텔도 9곳(5천255실)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와 호텔 신축이 이어지자 가뜩이나 물 부족에 시달리는 속초시가 늘어날 식수확보 대책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속초시는 이들 건물이 모두 완공되고 도시규모가 커질 경우 물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식수공급 능력은 하루 최대 5만2천여t으로 소비량은 평상시는 3만2천∼3만4천t, 피서철은 4만2천∼4만5t 정도다.

하지만 쌍천에 의존하는 부족한 취수원으로 말미암아 갈수기 가뭄이 올 때는 심각한 식수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진 지난 2015년에는 도시 전역에 제한급수를 시행해 관광객과 시민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속초시는 바닷물을 식수로 만들어 쓰는 해수 담수화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다.

속초시는 갈수기 부족한 하루 8천여㎥의 수돗물을 생산해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고도정수처리 시설(해수 담수화 시설)을 오는 2020년까지 쌍천 하구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223억9천여만원으로 이 중 국비가 156억7천50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갈수기 부족한 식수를 인근 자치단체에서 공급받는 방안을 수차례 협의했으나 성사되지 못해 부득이하게 해수 담수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시설은 갈수기 물 부족이 현상이 발생했을 때만 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들 사이에서는 "큰 비용이 들어가는 해수 담수화 시설까지 꼭 설치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속초시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속초시는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에 따른 도시규모 확대와 인구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2035년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올해 상반기에 전문기관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mom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3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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