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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지층 흡수해야 승기"…정당, 충청 표심 잡기 '안간힘'

강력한 선대위 구성 총력…지방의원 잇단 지지선언 유도

(천안=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19대 대선이 다가오면서 안희정 충남지사 '안방'인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주요 정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9대 대선에 출마할 주요 5개 정당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19대 대선에 출마할 주요 5개 정당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 지사의 더불어민주당 경선 탈락으로 그에게 쏠렸던 표심이 흩어진 데다 역대 선거에서 막판까지 뚜렷한 표심을 감지할 수 없었다는 지역적 특색이 맞물리면서 각 정당이 지지세 결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가장 먼저 선전포고를 한 건 민주당 충남도당이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13일까지 선대위 구성안을 마련해 중앙당에 보고할 예정인데, 전·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해 매머드급으로 구성할 것을 예고했다.

박완주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은 지난 10일 충남도당 이전 개소식에서 "충남도당이 정권교체 선봉에 설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했건 이제는 어떤 앙금도 남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을 겨냥해 "원내에서 120석에 달하는 국회의원을 확보한 제1당 민주당도 4당 체제에서 협치를 이끌어가는 것이 녹록지 않다"며 "40석에 불과한 국민의당이 집권하면 앞으로 5년간 국정운영이 어떻게 될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지역 명망가를 끌어오겠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당은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에 힘을 모아주실 뜻이 있는 분에 대해 각계에서 추천을 받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 스스로 용광로선대위 구성을 분명히 하는 만큼 지역에서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예산 지역 '내포 신도시'에 들어선 충남도청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성·예산 지역 '내포 신도시'에 들어선 충남도청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당 역시 지역에서의 세 불리기로 '안(安)방'의 주인을 안철수 후보로 이어받겠다는 심산이다.

우영길 공주시의회 부의장, 이해선 공주시의원, 류보선 계룡시의원, 고광철 전 공주시의장, 김종근 전 부여군의장 등은 전날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입당과 함께 안철수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를 바로 세울 정당과 지도자가 누구인지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무능한 패권주의를 종식하고 충남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대한민국을 금수저 상속자의 나라에서 자수성가의 나라로 바꿀 인물"이라며 "낡은 체제와 결별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준비를 하기 위해 안철수 후보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주시민 300여명이 국민의당에 동반 입당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도 전·현직 국회의원 지지세를 기반으로 지역 표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권 선대위 발대식을 통해 필승을 결의한 데 이어 지방의원 중심으로 조직, 정책, 유세 등으로 나뉜 선대위를 꾸릴 방침이다.

바른정당은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은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유승민 후보 띄우기에 나섰고, 정의당은 도당을 '심상정 대선후보 선거승리대책위원회'로 개편하고 충남도민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안희정 지사 지지층을 흡수해야 충남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라며 "여론조사 추이가 뚜렷하지도 않아 대선 과정 내내 모든 당이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3 0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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