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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무슬림 관광객 늘리고 국내여행 활성화한다

송고시간2017-04-12 13:00

관광공사, 유커 감소 구체적 대책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의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침체에 빠진 국내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 관광시장 다변화에 나섰다.

관광공사는 1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 국내 관광 활성화 등 관광부문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내놨다.

먼저 중국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

올해 중국 외 국가의 방한 관광객 목표를 지난해의 917만 명에서 203명 증가한 1천120만 명으로 잡았다.

일본 시장의 경우 올해 목표를 기존 250만 명에서 300만 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인 잠재수요 발굴을 위해 유효 여권 소지율이 20%도 안되는 일본 18개 현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해보지 않은 일본인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캠페인을 추진한다.

일본인 개별관광객이 대부분 20~30대 여성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들이 좋아하는 고급 스파, 한방 스킨케어, 성수동 수제화 골목 등 '스몰 럭셔리'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7월에는 한일 관광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하는 '한일관광 진흥협의회'를 여는 등 두 국가 간 인적 교류를 늘린다.

17억 인구의 무슬림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무슬림 친화식당과 기도실 등 기본적인 관광 인프라를 이른 시일 내에 확대한다.

2015년에 시범 도입한 '무슬림 친화식당 분류제'를 통해 무슬림 친화식당을 올해 안에 35개 이상 추가 발굴하고 철도 역사와 지방 공항·항만, 안내센터 등 공공시설과 주요 인기 관광지에 기도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협의해 국내 기도실 수를 총 40개까지 늘린다.

동남아 관광객을 위해서는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이 가능한 다문화 이주민 등을 선발해 고궁, 박물관, 유적지 등 주요 관광지에 안내인력으로 배치한다.

'중국 대신 동남아 관광객'
'중국 대신 동남아 관광객'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한 동남아가족이 걷고 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관광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어 관광업계는 동남아와 유럽·미주 시장으로 다변화해 중국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4.9
jieunlee@yna.co.kr

해외 시장을 다변화하는 한편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봄 여행주간(4월 29일~5월 14일)을 작년보다 2일 늘리고 할인업체도 확대한다. 할인율도 높여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통해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열리던 동해안 해파랑길 축제를 확대해 제주·부산·평창 등 전국 38개 지역에서 걷기 축제를 열고 청소년 체험학습과 취약계층 여행지원 사업도 1만5천 명에서 4만 명까지 늘린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개별관광객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모바일 기반의 검색·예약·결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는 플랫폼을 8월에 구축한다.

기존 방한상품 취급 웹사이트나 플랫폼이 대형 여행사나 서울 상품 위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중소규모 여행사나 관광 벤처업체의 입점을 유도하고 서울이 아닌 지방을 방문할 수 있는 관광상품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챗봇' 등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여행 플래너,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메뉴판 자동번역과 길 찾기, 음성인식 실시간 통역 서비스, 대중교통 안내서비스 등 여러 편의 서비스도 개발한다.

정창수 관광공사 사장은 "앞으로 주기적으로 중국 관광객 감소 상황을 파악해 발표하고 그에 맞는 대응 방안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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