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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 남상미 "멜로 욕심요? 제가 오히려 빼달라고 했어요"

송고시간2017-04-12 11:36

"남궁민은 젠틀한 노력파…이준호는 배우들 특유의 깡 갖춘 친구"

제이알이엔티 제공
제이알이엔티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구수한 남자 김성룡 과장(남궁민 분)과 세련된 남자 서율 이사(이준호)의 배꼽 잡는 브로맨스. 윤하경 대리는 끝내 그사이에 끼어들지 않았다. 윤 대리는 그렇게 쿨한 직장 동료로 남았다.

최근 수목극 시청률 1위로 종영한 KBS 2TV '김과장'에서 TQ그룹 경리부의 똑 부러지는 에이스 윤하경 대리로 분했던 배우 남상미(33)는 12일 서초구 반포동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멜로 라인이 없는 게 더 좋았던 것 같다. 매력적이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경을 통해 인간적인 우정, 동료애를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며 "처음에 미팅할 때도 제가 먼저 감독님께 '우리 이런 드라마에 멜로 없이 가보는 게 어떠냐' 했는데 감독님이 끝까지 흔들리지 않아 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사실 참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남상미가 출연한 드라마에서 멜로 라인이 없었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상미는 2015년 결혼과 출산 후 2년 만에 복귀작으로 '김과장'을 선택한 이유가 드라마의 메시지가 좋았기 때문이라며 "직장에서 힘든 것들, 을(乙)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게 포커스가 됐으면 했다"고 말했다.

제이알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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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롯데리아 미녀 알바'로 입소문이 나 연예계에 입문하게 된 그녀가 혹독한 직장 생활을 해본 경험은 없다.

남상미는 "솔직히 직장에 다녀보지 않아 연기하기 힘들긴 했는데 처음에 추남호 부장(김원해)과 소주 한잔 마시면서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기 싫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장면에서 '직장인들은 이렇겠구나'하는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김원해 선배님이 애드리브로 '나는 출근할 때마다 간과 쓸개를 냉장고에 두고 나와'라고 하실 때 대본에 없는데도 눈물이 막 고였다"고 덧붙였다.

남상미는 '김과장'의 흥행 요인은 무엇보다 강력한 팀워크라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도 그렇고 배우들 캐스팅도 '신의 한 수'였다"며 "감독님이 포상휴가 못 간 배우들을 따로 불러서 1박 2일 강화도에 다녀왔는데 대선배님이신 박영규, 이일화 선배님도 스피드 퀴즈에 참여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남궁민에 대해선 "실제로는 젠틀하고 지적이실 것 같은데 매 신에 진지하게 고민하더라. 엄청나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2PM 출신 이준호를 향해선 "아이돌의 느낌이 전혀 없었다"며 "배우들은 배우들만 가진 특유의 깡이 있는데 그 친구가 그게 있더라. 그래서 이질감이 전혀 없었고 정말 노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제이알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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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미는 애드리브가 난무하는 현장에서 하경은 '흰 쌀밥'처럼 극이 붕 뜨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그녀 역시 웃음 터지는 NG를 피해갈 순 없었다.

그는 "제가 웃음과 울음을 못 참는데 특히 김강현 선배님이 정말 웃겨서 메이크업이 지워질 정도로 울면서 웃었다"며 "아이디어 뱅크인 김원해 선배님은 후배들에게 아이디어를 다 주고 또 살려주셨다"고 설명했다.

결혼과 출산으로 2년 6개월의 공백기를 가지면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어느 때보다 컸다는 그는 복귀하면서 만난 캐릭터가 하경이라 더 좋다고 했다.

남상미는 "건강하고, 정의감 있고 쿨한 여자라 좋았다"며 "걸크러쉬라고 얘기해주시는 분들이 있던데 그 단어도 참 좋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작과 관련해선 "일단 '육아 출근'에 충실하겠다"며 "메시지가 좋은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 선택할 것이고, 그 캐릭터 안에서 또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상미는 최근 tvN '집밥 백선생3'에 출연해 '왕초보 주부'로서 백종원에게 요리의 기초부터 배우고 있다. 아직 남편에게 맛있다는 평가는 못 들었지만 요리 얘기를 할 때는 어느 때보다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그런데 실제로 저같이 요리 못 하는 여자 많지 않나요? 그런 분들을 대변해주고 싶어요."

제이알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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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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