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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교훈 잊지 말자' 세월호 추모 조형물 제막

송고시간2017-04-12 10:56

경기교육청 남부청사 마당에 설치…학생들이 직접 디자인

세월호 참사 추모 조형물 살펴보는 참석자들
세월호 참사 추모 조형물 살펴보는 참석자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추모 조형물 제막식'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추모 조형물은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관내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당선작을 형상화한 것이다.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교훈을 새기기 위한 세월호 추모 조형물이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마당에 12일 설치됐다.

추모 조형물은 구리고 3학년 박창범 군과 수택고 3학년 김세담 양이 도안한 '∼을 위해' 작품을 지름 약 4m 크기로 형상화해 제작됐다.

세월호 침몰 후 수면 위로 들어낸 여객선 선미를 본뜬 조형물 뒤쪽으로 노란 리본이 세월호를 감싸듯 세워졌다. 리본 끝 부분은 맞잡지 못한 손 모양으로 만들어 잡고 싶은 간절함과 슬픔을 표현했다.

조형물 하단에는 '그 별들은 당신의 아버지였으며 어머니였고 아들이었으며 딸이었고 형, 누나, 오빠, 언니였으며 동생이었고 이웃이었고 친구였고 나였으며 당신이었습니다'는 메시지도 적어놓았다.

경기도교육청 세월호 참사 추모 조형물 제막
경기도교육청 세월호 참사 추모 조형물 제막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추모 조형물 제막식'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추모 조형물은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관내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당선작을 형상화한 것이다. xanadu@yna.co.kr

도교육청은 향후 희생 및 미수습 학생 250명과 교원 11명의 이름도 새겨 넣을 예정이다.

김세담 양은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참사라고 생각하면서 디자인했다"며 "조형물의 배를 바라보면서 '나도 그 배 안에 있었을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 양은 "앞으로도 사람들이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 일이다'라며 가타부타 따지지 말고 참사의 슬픔과 책임을 다 같이 통감하면서 이 참사를 오랫동안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열린 조형물 제막식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잊지 말자는 뜻에서만 조형물을 설치한 것은 아니다"라며 "조형물을 바라보며 왜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 못했는지 미안함과 책임감을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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