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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귀가 안 들려도 꿈꿀 수 있어요"

송고시간2017-04-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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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귀가 안 들려도 꿈꿀 수 있어요" - 농인 디자이너 김미정 작가

안녕하세요:) 청각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기업에서 디자이너, 수어 이야기꾼으로 일하고 있는 29살 김미정입니다. 저는 수어와 구어를 모두 사용하는 농인(청각장애인)이에요!

*수어 이야기꾼 : 농인 콘텐츠를 만들 때 수화로 말하는 사람. 예) 구연동화를 수화로 전달해주는 사람

태어난지 100일 때부터 들을 수 없었지만 작가, 화가, 캐릭터 디자이너 등 꿈이 많았어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디자이너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죠. 물론 쉽지만은 않았어요.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친구의 도움을 받거나 책 내용을 다 외운적도 있어요. 물론 시험이 끝나면 다 까먹었지만...ㅎㅎ 문자통역지원을 받을 때는 교수님과 학생들에게 눈총을 받아야했죠.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것은 (디자인이 아닌) 음성언어 소통인가?'

대학교 졸업 후 취업 문은 훨씬 더 높았어요. 전화받는 것 외에 다른 것은 다 할 수 있는데 전화를 못한다는 이유로 서류전형에서부터 불합격통보를 받은 적도 여러번 있었죠.

그때마다 '아직은 한국 사회의 벽이 높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농인도 회사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일할 기회가 없어 고민도 많이 했죠.

'어차피 공장에서 일할텐데'라는 생각에 꿈이 없는 농인들도 많아요. 구화를 쓰는 농인이 늘어서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는 농학생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현실의 벽은 너무 높은 것 같아요.

*구화: 농아동 사이에 음성언어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한 행위.

2017년 최저시급 6천470원, 2016년 최저시급 6천30원, 2016년 중증 장애인 평균 시급 2천630원

취직 후에도 생계를 이어나가는 것은 힘겨웠습니다.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근로 장애인 월 평균 임금'이 30만원 미만인 경우가 전체의 63.7%에 달했기 때문이죠.

대화 할 때도 눈총을 받아요. 구화를 쓰지 않는 농인이 필담이나 몸짓을 할 때 얼굴부터 찌푸리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농인의 언어는 다르다고 생각해주면 좋을텐데… .

농인들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걸 계속 생각하던 중 농인과 관련된 웹툰과 이모티콘을 제작하게 됐어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쓰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 같았죠.

이번에 출시한 이모티콘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수화도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하고, 더 친근하게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또 기부되는 장학금으로 청각장애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지켜봐주시면 좋겠어요. 도움을 요청할 때 도와주셔도 늦지 않으니까요. 귀가 안 들려도 꿈 꿀 수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이 카드뉴스는 농인 디자이너 김미정(29) 작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윤혜인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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