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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충청권에 '첫발'…시장 누비며 지지 호소(종합)

경매사 마이크 빌려 인사…호떡·호박엿·풀빵 등 간식거리 사
홍준표 경남지사 사퇴 논란 지적…"홍준표 방지법 제정해야"
4·12 재보선 천안시의원 출마한 바른정당 후보 지원유세 참여

(서울·대전=연합뉴스) 김승욱 류미나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10일 대선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충청권을 방문해 낮은 지지율 반등을 시도했다.

그간 영남권에서 '안방 표심' 다지기에 몰두해온 유 후보가 선거일을 한 달 앞두고 대선판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선거태세에 본격 돌입한 모습이다.

당에서 첫 공식 중앙선대위 회의 개최지로 대전을 선택한 것도 같은 차원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승민, 충청권에 '첫발'…시장 누비며 지지 호소(종합) - 1

유 후보는 농수산물 경매사의 마이크를 빌려 상인과 시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인사하고, 직접 미나리 묶음을 나르는 등 바닥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에 상인들도 즉석에서 오이를 깎아 대접하는 등 유 후보의 방문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 후보는 이어 바른정당 대전시당을 방문, 현판식 및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유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홍 후보가 어제 자정을 3분 남기고 경남지사 직을 사퇴했는데 법을 전공하신 분이 국민 앞에 너무 당당하지 못하게 꼼수를 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준표 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온다"며 "대전·충남 시·도민께서 우리 바른정당이 보수를 대변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는 점을 이해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어 청주로 이동, 청주 상당구 육거리시장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유 후보는 시장 내 상점을 방문해 호떡과 호박엿, 풀빵 등을 사고 반찬 가게에 들러 각종 반찬을 맛보는 등 상인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상인들도 유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일부러 가게 밖으로 나와 악수하는 등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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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로 보이는 여성 2명이 약 15분간 유 후보를 따라다니며 욕설을 했으나, 유 후보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유 후보는 육거리시장 유세 후 천안으로 이동, 4·12 재보선 천안시의원 선거에 바른정당 후보로 출마한 도병국 후보를 지원했다.

유 후보는 천안 아라리오 조각광장 일대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저와 바른정당은 대한민국의 보수를 새로 쓰기 위해 밑바닥부터 새로 시작하고 있다"며 "바른정당과 도병국 후보를 꼭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어 천안 남산중앙시장에서 충남 홍성·예산이 지역구인 바른정당 홍문표 의원과 합류, 재보선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유 후보는 1시간가량 유세를 하는 동안 30∼40차례 사진촬영 요청을 받았다. 유 후보는 일일이 포즈를 취하며 시장 상인·손님의 '셀카' 촬영 요구에 응했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예상보다 훨씬 우리 후보에게 호감을 보이는 시민들이 많다"며 "여론조사 지지율은 저조해도 바닥 민심은 무척 호의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nd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0 18: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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