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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청소 논란 미얀마군, 로힝야족 아이들도 무차별 구금"

유니세프 "10살 아이까지 가둬"…아웅산 수치 정부에 석방 요구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상대로 한 '인종청소' 논란에 휩싸인 미얀마군이 10살짜리 아이들까지 무차별적으로 구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주미얀마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로힝야족 무장세력 소탕작전에 나선 미얀마군이 지난 석 달간 600여 명을 감금했고 이 가운데는 10여 명의 아동도 포함돼 있다며 이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주미얀마 유니세프 부대표인 저스틴 포사이스는 "감옥에 갇힌 사람들 가운데 아이들이 다수 있다. 아이들을 구금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심지어 미얀마군은 무장세력과 어울린다는 이유로 10살밖에 안 된 소년을 감금한 사례도 있다고 유니세프는 덧붙였다.

포사이스 부대표는 이어 "군 최고사령관은 물론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최고 실권자 아웅산 수치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석방 약속은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주류인 미얀마에서 불법 이민자 취급을 받으며 극심한 박해와 차별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10월 초에는 방글라데시와 접경한 라카인주 마웅토에서 무장괴한에 의한 경찰초소 습격사건이 벌어졌고, 미얀마군은 이후 무장세력 토벌을 빌미로 로힝야족 거주지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감행했다.

이 과정에 미얀마 군경이 로힝야족을 자국 영토에서 몰아내려 민간인을 고문하거나 살해하고 성폭행과 방화 등을 일삼는 등 '인종청소'가 이뤄졌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유엔 인권 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로힝야족 난민 200여 명을 인터뷰해 내놓은 보고서에서 인종청소 가능성을 언급했고, 유엔 인권이사회(UNHRC)는 이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국제 조사단을 긴급 파견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로힝야족 인종청소 문제를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수치는 최근 BBC와 인터뷰에서 로힝야족과의 갈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인종청소는 없다. 인종청소라는 표현은 과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남편이 잡혀갔어요" 피해 증언하는 로힝야족 여성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남편이 잡혀갔어요" 피해 증언하는 로힝야족 여성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방글라데시로 도피한 로힝야족[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방글라데시로 도피한 로힝야족[AP=연합뉴스 자료사진]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0 17: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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