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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美칼빈슨 항모 한반도 재출동에 "긴장고조 말라"(종합)

"미중 정상회담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 확인했다"
중국군 북중 접경 대규모 이동설에 "아는 바 없다" 일축
[그래픽] 미국 칼빈슨함 한반도 재전개
[그래픽] 미국 칼빈슨함 한반도 재전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를 떠난 지 보름여 만에 재출동하자 중국 정부는 유관 각국이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항공모함이 한국으로 향한 데 대한 중국의 입장을 말해달라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중국은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 상황 아래 유관 각국이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지역 긴장의 정세를 고조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칼빈슨 항모 전단은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 일환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한반도 해상에서 시행한 해상훈련을 마치고 남중국해 인근으로 떠나 싱가포르에 입항했으며, 그 후 호주로 갈 예정이었으나 한반도 쪽으로 항로를 급변경했다.

칼빈슨 항모 전단의 한반도 이동은 최근 고조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모전단은 니미츠급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 유도미사일 순양함 1척으로 구성된다. 칼빈슨호는 항공기 60대, 병력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미 칼빈슨호, 북 미사일 및 핵실험 대비 한반도 재전개 (PG) [제작 최자윤]
미 칼빈슨호, 북 미사일 및 핵실험 대비 한반도 재전개 (PG) [제작 최자윤]

아울러 화 대변인은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북핵 문제 논의와 관련,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실현을 확인했고 계속해서 안보리 대북결의를 전면적으로 집행하자는 입장을 다시 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은 한반도 문제에서 긴밀한 소통을 하기로 했고 중국 측은 한반도 비핵화 견지, 한반도 평화 안정 유지 견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 입장을 다시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 관련해 쌍궤병행(雙軌竝行·비핵화 프로세스와 북한과의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제안을 소개했고, 중국의 제안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며 각국이 고려하고 검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이 시리아 폭격을 통해 북한에 모종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우리는 한반도 핵 문제에 있어 각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는 게 각국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말로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대화 협상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북한에 만약의 사태가 생길 걸 대비해 중국군이 북중 접경에 대거 이동 배치됐다는 보도를 확인해달라고 하자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전에도 적지 않은 게 비슷한 보도가 나왔는데 마지막은 가짜로 입증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산케이 신문과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이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 북부전구 산하 부대들이 압록강 부근 북중 접경으로 이동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美항모 '칼빈슨',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 이동…北위협 대비
美항모 '칼빈슨',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 이동…北위협 대비(마닐라 EPA=연합뉴스) 데이브 벤험 미국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서태평양에서 존재감과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칼빈슨 항모 전단을 북쪽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칼빈슨 항모 전단은 싱가포르 인근에서 한반도와 가까운 서태평양 해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벤험 대변인은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불안정한 미사일 시험 프로그램과 핵무기 개발 야욕으로 북한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해 칼빈슨호를 한반도 쪽으로 이동시키는 이유가 북한의 핵 위협 억지를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은 칼빈슨호가 지난 2011년 5월15일 필리핀 마닐라항에 정박중인 모습.
bulls@yna.co.kr

president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0 16: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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