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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캐리 람 당선인, 中지도부 예방 나서…11일 시진핑 면담


홍콩 캐리 람 당선인, 中지도부 예방 나서…11일 시진핑 면담

첫 여성 홍콩 행정장관으로 선출된 캐리 람 [연합뉴스 자료사진]
첫 여성 홍콩 행정장관으로 선출된 캐리 람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지난달 26일 첫 여성 홍콩 행정장관으로 선출된 캐리 람(林鄭月娥·59·여) 당선인이 중국 지도부 및 당국자 예방을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람 당선인은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왕광야(王光亞) 주임을 면담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의 중국 지도부 예방 일정에 들어갔다.

앞서 람 당선인은 왕 주임과 차기 행정부 준비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2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차기 내각 구성을 논의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람 당선인은 리 총리로부터 공식 임명장을 수령하기 위해 전날 제시 팅(丁葉燕薇) 행정장관 당선인 판공실 비서장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겸 홍콩·마카오 업무 협조소조 조장과 면담한 뒤 11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람 당선인의 중국 지도부,예방은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람 당선인은 지난 4일 방송에 출연, 직선제 도입 등 정치개혁을 재추진하라는 범민주파의 요구를 시 주석에게 전달할 것이냐는 질문에 "홍콩 사회 내 이러한 정서가 있다는 견해를 표현할 것"이라면서도 "상황을 봐야 하므로 우리가 이것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람 당선인은 지난달 26일 행정장관 간선 선거에서 중국 당국의 노골적인 지지 덕분에 선거인단 1천200명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친중파의 몰표를 얻어 대중적 지지율이 더 높은 존 창(曾俊華) 전 재정사장(재정장관 격)을 제치고 승리했으며 오는 7월 1일 정식 취임한다.

'체육관선거' 홍콩 행정장관 당선자 '캐리 람'
(홍콩 AFP=연합뉴스) 전날 실시된 홍콩의 차기 행정장관 간접선거에서 당선된 친(親)중국파 캐리 람(林鄭月娥·59·여) 전 정무사장(총리격)이 27일 홍콩 정청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번 행정장관 '체육관 선거'에는 전체 1천200명 가운데 일부 결격자를 뺀 1천194명 중 99.9%인 1천186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무효표는 23표로 집계됐다.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5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bulls@yna.co.kr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0 16: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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