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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육류 납품하려면 "동물복지 배려 사육하라"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2020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육류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쾌적한 사육 환경에서 동물복지를 배려해 사육해야 할 전망이다.

10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애니멀 웰페어(동물복지)'를 배려해 가축을 사육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도 이런 구미의 흐름을 고려할 예정이다.

일본 사가현 거대 양계장
일본 사가현 거대 양계장[고호쿠<일 사가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규슈 사가현 고호쿠마치의 거대 양계장. 2월 5일 교도통신 헬기에서 촬영했다.

일본에서도 선수촌 등지에서 올림픽 선수단에 제공하는 식품재료의 조달 기준에 '동물복지' 배려 항목이 포함된다. 주무부서인 농림수산성은 생산자들에게 이를 주지시킬 방침이다.

유럽연합(EU)은 고기나 계란, 유제품의 생산 현장에 대해 동물복지 규제를 해마다 강화하고 있다. 2012년에는 달걀을 생산하기 위한 닭에 대해 움직이기 곤란한 좁은 닭장 사용을 금지했다.

아울러 돼지나 소 등에 대해서도 사육 면적이나 환경의 기준을 정하는 등 동물복지를 배려해 가축을 사육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섰다. 유럽에서는 동물복지 논쟁이 뜨겁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에는 닭을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방목하거나 온도나 습도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사육하는 양계 기업도 있다. 닭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병에 걸리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동물복지를 배려한 가축 사육은 판매 면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 사이에 동물사육에 대한 의식이 변화하면서 동물복지를 배려한 계란이나 닭고기 수요가 늘어 부가가치도 높다.

미국도 외식업 판매전략으로 동물복지가 중시된다. 맥도날드는 미국과 캐나다의 전 점포에서 좁은 닭장에서 생산한 계란 사용을 차례로 그만두게 하는 등 동물복지 배려 축산물 조달 움직임이 확산 중이다.

일본에서는 유럽과 같은 엄격한 규제는 없지만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등지에 대한 축산물 제공의 경우 동물복지 대한 배려를 검증하는 일본판 인증제도 'JGAP' 등의 취득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생산자는 자체 점검이 아니라 농림수산성이 책정한 '가축사양(飼養)관리지침'을 실천할 수 있는 지 여부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하고, 정부는 생산자에 대한 지원을 서두를 태세다.

소 경매장
소 경매장[시부카와<일 군마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군마현 시부카와시에서 매월 열리는 일본소 와규(和牛) 경매장의 작년 4월 모습.

농림중금종합연구소 히라사와 아키히코 수석연구원은 일본에서의 동물복지 확산과 관련해 설비투자의 비용이나 동물의 사육 환경 면에서 구미와의 사고방식 차이에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히라사와 연구원은 그러면서 특히 유럽이나 미국으로 축산물을 수출하려는 농가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현지 국가들이 설정하고 있는 기준 정도에 맞추려는 노력도 필요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tae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0 15: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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