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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서버 두고 100억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

현지 여성 데려와 국내에서 성매매업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태국에 서버를 두고 100억원대 판돈이 오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현지 여성을 국내로 불러 성매매업소를 차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와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혐의(도박장소개설 등)로 이모(37)씨를 구속하고 이씨와 함께 일한 이들과 이씨에게 통장을 빌려준 사람, 도박사이트 이용자 등 11명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대마초를 소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씨의 도박사이트 관리·홍보 등을 맡은 김모(31)씨 등 3명과 성매매업소에서 일한 태국 여성 P(21)씨 등 행방을 쫓고 있다.

이씨의 도박사이트 관리·홍보에 관여한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번에 적발된 사이트보다 규모가 큰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2년부터 문제가 된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그간 수십 개 대포통장으로 오간 판돈이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100억원에 달해 5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이씨는 도박사이트 관리를 위해 태국을 자주 다녀와야 하는 상황을 이용해 현지 여성을 국내로 데려와 충북 청주시에 있는 자신의 성매매업소들에서 일 시키거나 다른 업소에 소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의 국내외 재산을 추적해 불법수익금을 추징하는 한편 외국에 서버가 있는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천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천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jylee2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4/10 13: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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